간섭(번역) (interference)
쉽게 풀면
원문의 언어 습관이 번역문에도 그대로 묻어나서 옮겨지는 현상이에요.
왜 중요한가
투리는 원천 텍스트의 특징이 목표 텍스트에 전이되는 간섭을 번역의 '법칙' 후보로 제시하여, 간섭이 번역가의 실수가 아니라 번역 행위에 내재한 경향이며 목표 문화의 위세가 낮을수록 더 관용된다고 보았습니다. 코퍼스 연구에서 번역문의 어순, 연어, 문장 길이가 원문 언어의 패턴을 따르는 정도를 측정하는 데 쓰이며, 번역투 진단과 번역 교육에서 학습자의 원문 의존을 교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원문의 문법적 특징이 번역문에 전이되는 간섭 현상을 수동태 사용을 통해 보여준다.
문법적 간섭뿐 아니라 어휘 차원의 직역에서도 간섭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간섭은 번역투의 주된 원인이지만 동의어는 아니며, 번역투에는 원문과 무관한 규범화나 과잉 명시화도 포함됩니다. 투리는 간섭이 부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목표어에 새 표현 자원을 도입하는 경로이기도 하다고 보았고, 이 점에서 이국화 논의와 연결됩니다. 간섭이 원문 언어의 영향인지 번역 과정 자체의 특성인지를 분리하려면 비교가능코퍼스와 병렬 코퍼스를 함께 써야 하며, 베이커의 보편소 연구가 간섭을 배제한 것은 방법론적 논쟁을 낳았습니다. 투리는 간섭이 언제나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목표어에 새로운 표현 자원을 도입하는 경로가 될 수도 있다고 보았고, 이 점은 이국화 논의와 맞닿아 있다.
주의할 점
간섭은 번역가의 실수라기보다 원문에 대한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언어적 전이 현상으로 이해되며, 지나칠 경우 번역체로 이어질 수 있다.
간섭이 원문 언어의 영향인지 번역 과정 자체의 특성인지를 분리하려면 비교가능코퍼스와 병렬 코퍼스를 함께 써야 하며, 베이커의 보편소 연구가 간섭을 배제한 것은 방법론적 논쟁을 낳았다. 번역투의 주된 원인이지만 동의어는 아니며, 번역투에는 원문과 무관한 규범화나 과잉 명시화도 포함된다는 점에서 두 개념을 구분해야 한다. 영어 원문의 수동태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번역문에서도 한국어답지 않게 수동태 표현이 많아지는 것이 이 현상의 전형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