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략 (Omission in Interpreting)
쉽게 풀면
원래 있던 말의 내용이 통역에서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일부러 생략할 때도 있고 실수로 놓칠 때도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바릭의 오류 분류에서 생략은 가장 빈번한 범주이며, 질의 노력모델은 생략을 처리용량 포화의 결과로 설명하여 통역사의 능력이 아닌 부하 지점의 문제로 재해석했습니다. 법정과 의료 통역에서 생략은 진술 내용의 누락으로 법적·임상적 결과를 바꾸므로 품질 평가의 핵심 지표이고, 네이피어(Jemina Napier)의 수어통역 연구는 생략이 전략적일 수 있음을 보여 생략 판정 기준을 재검토하게 했습니다. 네이피어의 수어통역 연구는 통역사가 청중의 배경지식 수준에 맞추어 의도적으로 세부 정보를 생략하는 「전략적 생략」과, 처리용량 초과로 인한 「비전략적 생략」을 구분해야 한다고 제안하여 이후 생략 연구의 분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발화속도가 통역사의 처리 임계값을 넘으면 생략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를 설명한 문장이다.
발화 속도라는 조건에 따라 생략이 전략적으로 활용됨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모든 생략이 오류는 아니며, 잉여 정보나 청중에게 무의미한 세부의 생략은 압축의 일부로 정당화되므로 생략을 셀 때 정보 가치에 따른 가중이 필요합니다. 생략이 이해 실패에서 온 것인지 의식적 선택인지는 산출물만으로 구분할 수 없어 회고 프로토콜이 결합됩니다. 생략은 암시화와도 경계가 모호한데, 목표어 문맥에서 복원되는 정보의 생략은 정상적 조정이지만 그 판단은 청중의 지식에 의존합니다. 생략이 이해 실패에서 온 것인지 전략적 판단에서 온 것인지를 구분하려면 산출물만으로는 부족하며, 통역 직후 통역사에게 당시의 판단을 물어보는 회고 인터뷰가 함께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
모든 생략이 오류는 아니며, 잉여정보 제거를 위한 전략적 생략은 압축전략의 일부로 평가될 수 있다.
생략 여부를 판정할 때는 원발화 전체에서 그 정보가 이후에 다른 형태로 다시 언급되어 청중이 결국 정보를 얻게 되는지도 함께 살펴야 하며, 단순히 특정 순간의 누락만으로 오류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