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비용 (Cost of Equity)
쉽게 풀면
주주들이 회사에 돈을 투자한 대신 요구하는 수익률로, 회사가 주주를 만족시키려면 최소한 이 정도는 벌어야 한다는 기준이다. 예를 들어 무위험이자율이 3퍼센트, 시장위험프리미엄이 6퍼센트, 베타가 1.2라면 자기자본비용은 대략 10.2퍼센트로 추정된다.
왜 중요한가
자기자본비용은 주주가 기업에 자본을 맡기는 대가로 요구하는 수익률로, 직접 관측되지 않아 CAPM·배당할인모형·채권수익률 가산법 등으로 추정합니다. 가치평가, 투자안 채택, 규제산업의 요금 산정에서 가장 논쟁적이면서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입력값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샤프의 CAPM은 자기자본비용을 무위험이자율에 개별주식의 체계적위험(베타)에 비례하는 위험프리미엄을 더하여 추정하는 표준적 방법론을 제공했다.
이 문장은 자기자본비용 추정이 안고 있는 방법론적 불확실성을 지적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추정 방법마다 결과가 몇 퍼센트포인트씩 다르고, 같은 CAPM 안에서도 베타 추정 기간과 시장위험프리미엄 선택에 따라 값이 크게 흔들려 실무에서는 여러 방법의 범위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당수익률이나 회계상 자기자본이익률은 자기자본비용이 아니며, 이를 혼동하면 성숙 기업의 자본비용을 심각하게 잘못 추정합니다. 부채가 늘면 자기자본비용도 올라간다는 MM 제2명제를 무시하고 자본구조 변경 후에도 같은 값을 쓰는 오류가 흔합니다. CAPM 외에도 배당할인모형을 역산해 요구수익률을 추정하는 방법, 채권수익률에 위험프리미엄을 가산하는 방법이 병행되며, 세 방법의 추정치가 크게 다를 경우 실무에서는 이를 평균하거나 범위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
CAPM으로 추정한 자기자본비용은 베타 추정기간과 시장포트폴리오 대용치 선택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배당할인모형 등 다른 방법과 교차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타 추정 기간이나 사용하는 시장지수, 무위험이자율의 만기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CAPM 공식으로도 산출되는 자기자본비용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