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 (Capital Asset Pricing Model)

사회과학·경제학
한 줄 정의: 개별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무위험자산 수익률에 그 자산이 지닌 체계적 위험(베타)에 비례하는 위험프리미엄을 더한 것으로 결정된다는 금융이론.

쉽게 풀면

흔히 CAPM이라 불리는 이 모형은, 어떤 자산에 투자할 때 요구되는 기대수익률이 그 자산 고유의 위험이 아니라 시장 전체와 함께 움직이는 정도, 즉 체계적 위험(베타)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분산투자를 통해 없앨 수 있는 개별 자산의 고유 위험은 시장이 보상해주지 않지만, 분산투자로도 없앨 수 없는 시장 전체의 위험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추가 보상, 즉 위험프리미엄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윌리엄 샤프 등이 정립한 이 모형은 자산의 적정 가격이나 기대수익률을 계산하는 실무적 도구로 널리 활용되며, 그 공로로 샤프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다만 현실의 자산수익률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이후 다요인 모형인 차익거래가격결정이론 등으로 확장되었다.

왜 중요한가

CAPM은 위험과 기대수익률의 관계를 단순한 선형식으로 제시함으로써 자산가격결정이론 전반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재무관리에서는 자기자본비용을 추정하는 데 쓰이고, 투자론에서는 펀드나 종목의 성과를 위험조정 후 비교하는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또한 CAPM의 설명력 부족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다요인 모형, 행동재무학 등 후속 연구흐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후 등장한 여러 자산가격결정 이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준점이 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을 이용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베타가 실제 수익률을 얼마나 설명하는지 검증하였다."

자산의 요구수익률을 추정하거나 투자 성과를 위험조정 기준으로 평가할 때 표준적으로 사용된다.

"본 연구는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에서 도출된 자기자본비용을 할인율로 사용하여 기업의 투자안 현재가치를 재추정하였다."

기업재무 분야에서는 CAPM으로 산출한 요구수익률을 투자의사결정이나 기업가치평가의 할인율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에서 예측하는 위험-수익 관계가 신흥시장에서도 성립하는지를 시계열 회귀분석을 통해 검토하였다."

국제금융이나 신흥시장 연구에서는 CAPM이 선진시장 이외의 환경에서도 유효한지를 검증하는 실증연구가 흔히 이루어진다.

조금 더 깊게 보면

CAPM의 핵심 변수인 베타는 흔히 개별 자산 수익률을 시장 수익률에 회귀시켜 추정하며, 추정 기간이나 수익률 측정 주기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실증 연구에서는 CAPM이 예측하는 위험-수익 관계가 실제 자료와 괴리를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기업규모나 가치·성장 등의 요인을 추가한 파마-프렌치 다요인 모형과 같은 확장 모형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논문을 읽을 때는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베타를 추정했는지, 그리고 CAPM 단독 모형인지 다요인 모형인지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결과 해석에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

단일 요인(시장위험)만으로 수익률을 설명한다는 한계가 있어, 실증적으로는 설명력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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