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Credit Rating)
쉽게 풀면
채권을 발행한 회사나 국가가 빚을 얼마나 잘 갚을 수 있는지를 전문기관이 평가해서 AAA, BBB 같은 등급으로 매긴 것이다.
왜 중요한가
신용등급은 신용평가기관이 채무자의 상환 능력과 의지를 문자 등급으로 요약한 것으로, 채권 발행금리·기관투자자의 투자 가능 범위·담보 인정 비율 등에 직결되어 자본시장의 기반 인프라 역할을 합니다. 등급 변경이 주가와 채권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급의 정보 가치, 발행자 지불 모형의 이해상충이 오랜 연구 주제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신용등급이 단순한 정보 요약을 넘어 시장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한다.
실제 위험보다 등급을 후하게 매긴 것이 투자자들의 잘못된 판단을 유도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을 소개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등급은 부도확률의 상대 순위를 나타내며, 같은 등급이라도 시기와 자산군에 따라 실제 부도율은 달랐습니다. 등급 변경은 시장가격 변화에 뒤따르는 경향이 있어 정보 제공보다는 확인 기능에 가깝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발행자가 평가 수수료를 지불하는 구조와 규제가 등급에 부여한 공식적 지위가 위기 시 등급 인플레이션을 낳았다는 비판이 있으며, 이후 규제에서 등급 의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루어졌습니다. 신용등급은 발행자등급과 발행분등급으로 나뉘며, 같은 회사라도 채권의 담보·순위에 따라 개별 발행분 등급이 발행자등급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디스·S&P·피치 3대 기관의 등급 체계는 표기법이 다르지만 대략 대응되며, 두 기관의 등급이 엇갈리는 스플릿등급 채권은 가격이 더 낮은 등급 쪽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주의할 점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구조화상품에 대한 신용평가기관들의 과도하게 낙관적인 등급 부여가 위기 확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해상충 문제가 크게 비판받았다.
같은 등급이라도 국가별·시기별로 실제 부도율 편차가 커서, 등급을 절대적 부도확률 수치로 오독해서는 안 된다. 국가신용등급은 기업등급과 달리 외환보유고, 정치적 안정성, 재정건전성 등 거시적 요인을 함께 반영하며, 한 나라의 국채등급이 그 나라 기업들의 등급 상한선(sovereign ceiling)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