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율 (Recovery Rate)

재무·금융학
한 줄 정의: 채무자가 부도난 이후 채권자가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을 원래 채권 액면가 대비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1에서 손실률을 뺀 값과 같다.

쉽게 풀면

빚진 회사가 부도가 났을 때 빌려준 돈 중에서 실제로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같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라도 담보가 있는지, 상환 순위가 앞서는지에 따라 회수율이 크게 달라진다.

왜 중요한가

채권 발행자가 부도났을 때 채권자가 실제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을 추정하는 신용위험 분석의 핵심 요소로, 신용부도스왑(CDS) 가격결정이나 기대손실 계산의 필수 입력변수로 실무에서 활용됩니다. 바젤 규제자본 산정식에서도 부도시손실률(1-회수율)이 예상손실과 규제자본 요구량을 계산하는 직접적인 입력변수로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Altman & Kishore(1996)는 미국 회사채 시장의 장기 자료를 분석해 회수율이 채권의 담보순위(선순위, 후순위 등)와 산업에 따라 체계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을 실증했다.

이들은 담보부 선순위채권의 회수율이 무담보 후순위채권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하며, 회수율을 신용위험 평가에서 부도확률과 별도로 다뤄야 할 독립적 요소로 제시했다.

"2008년 금융위기 시기 회사채 부도 사례를 분석한 연구는 평상시보다 회수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음을 확인해 부도확률과 회수율의 음의 상관관계를 실증하였다."

이 문장은 경기가 나빠져 부도가 몰리는 시기에는 회수율도 함께 떨어져 손실이 이중으로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회수율은 담보 유무, 채권의 우선순위, 산업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특정 시장의 평균 회수율을 모든 개별 채무불이행 사건에 그대로 적용하면 실제 손실규모를 잘못 추정할 위험이 있습니다. 회수율은 부도 직후 시장가격을 쓰는 방식과, 실제 청산·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뒤 최종 배분액을 쓰는 방식으로 추정치가 갈립니다. 산업별로도 유형자산 비중이 높은 업종이 무형자산 위주 업종보다 회수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회수율은 경제 전체의 담보자산 가격이 함께 하락하는 시기에 특히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개별 기업 리스크와 거시경제 리스크가 서로 얽혀 있음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는 평상시 평균 회수율보다 보수적인 값을 적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주의할 점

회수율은 경기침체기에 부도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때 함께 낮아지는 경향(부도확률과 회수율의 음의 상관관계)이 있어 신용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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