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규칙 (coherence rule)

통번역학
한 줄 정의: 스코포스이론의 규칙 중 하나로, 목표 텍스트는 그것이 사용될 상황과 목표어 수용자의 문화적 맥락에서 스스로 이해 가능하고 일관성 있게(텍스트 내적 일관성) 작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쉽게 풀면

번역된 글은 그 자체로 목표어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칙이에요.

왜 중요한가

페르메어(Hans Vermeer)가 스코포스이론에서 정식화한 이 규칙은 번역이 목표 독자의 지식과 상황 안에서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로, 원문과의 관계를 따지는 충실성규칙보다 상위에 놓입니다. 실무에서 기술 문서나 사용 설명서를 번역할 때 원문에 없는 설명을 추가하거나 목표 독자에게 무의미한 정보를 삭제하는 결정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쓰이며, 번역 브리프에 목표 독자를 명시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서 나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원문의 특정 정치적 배경 설명이 목표 독자에게 낯설 경우, 일관성규칙에 따라 번역가는 보충 설명을 추가할 수 있다."

목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추가를 일관성규칙의 적용 사례로 제시한다.

일관성규칙은 목표 텍스트가 원문에 충실해야 한다는 충실성규칙보다 우선하는 것으로 스코포스이론에서 규정된다.

이 우선순위 때문에 번역가는 원문의 형식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목표 독자의 이해를 우선하는 선택을 내릴 수 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일관성규칙의 '일관성'은 텍스트 내부의 논리적 연결이 아니라 텍스트와 수용 상황 사이의 정합성, 즉 텍스트 내적 일관성(intratextual coherence)을 가리키므로 응집성이나 결속성 개념과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이 규칙이 충실성보다 우선한다는 위계는 문학 번역이나 법률 번역처럼 원문의 권위가 절대적인 영역에서 강한 반발을 받았고, 노드가 기능플러스충실성으로 보완하려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일관성규칙에서 말하는 '일관성'은 텍스트 내부의 논리적 연결이 아니라 텍스트와 수용 상황 사이의 정합성을 가리키는 개념이므로, 결속성이나 응집성 같은 텍스트언어학 개념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주의할 점

일관성규칙은 목표 텍스트 내적 일관성을 다루는 것으로, 원문과 번역문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충실성규칙과는 별개의 규칙임을 구분해야 한다.

이 규칙이 충실성보다 우선한다는 위계는 문학 번역이나 법률 번역처럼 원문의 권위가 절대적인 영역에서 강한 반발을 받았고, 노드가 기능플러스충실성으로 보완하려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술 문서나 사용 설명서를 번역할 때 원문에 없는 설명을 추가하거나 목표 독자에게 무의미한 정보를 삭제하는 결정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이 규칙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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