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간번역 (intersemiotic translation)
쉽게 풀면
말로 된 것을 그림이나 음악, 춤 같은 다른 종류의 표현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번역의 한 종류로 보는 개념이에요.
왜 중요한가
야콥슨이 언어 기호를 비언어 기호 체계로 옮기는 것으로 정의한 이 유형은 소설의 영화화, 시의 회화적 재현, 음악의 무용화 같은 예술 간 변환을 번역 개념으로 다룰 수 있게 하여 각색 연구와 번역학의 접점을 만들었습니다. 시청각번역에서 대사와 영상 기호의 관계, 접근성 서비스인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용 자막이 시각·청각 정보를 다른 양식으로 옮기는 과정을 분석하는 이론적 틀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소설의 영화화를 기호간번역의 대표적 사례로 제시한다.
문학의 타 매체 각색을 설명하는 틀로 기호간번역이 활용됨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기호간번역을 번역학의 대상으로 포함하면 번역 개념이 무한히 확장되어 학문의 경계가 사라진다는 우려가 있고, 반대로 각색 연구자들은 번역학의 등가 개념이 매체 전환에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야콥슨은 이 유형을 '변환(transmutation)'이라고도 불러 통상적 번역과 구분했으므로, 세 유형이 동등한 지위라고 읽는 것은 원문의 뉘앙스와 다릅니다. 최근 다중양식 연구는 모든 번역이 어느 정도 기호간적 요소를 갖는다고 보아 언어간번역과의 경계 자체를 재검토합니다. 야콥슨은 이 유형을 '변환(transmutation)'이라고도 불러 통상적인 언어 간 번역과 구분했으므로, 세 유형을 동등한 지위로 다루는 것은 원문의 취지와 다르다.
주의할 점
기호간번역은 전통적인 언어 간 번역과 성격이 크게 다르므로, 좁은 의미의 번역학 정의에서는 이를 번역의 범주에 포함할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최근 다중양식 연구는 모든 번역이 어느 정도 기호간적 요소를 갖는다고 보아 언어간번역과의 경계 자체를 재검토한다. 기호간번역을 번역학의 대상으로 포함하면 번역 개념이 무한히 확장되어 학문의 경계가 사라진다는 우려와, 각색 연구자들이 번역학의 등가 개념이 매체 전환에 부적절하다고 보는 반론이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