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언어역 (Register in Interpreting)

통번역학
한 줄 정의: 발화 상황과 청중에 맞게 격식성, 공식성, 전문성 수준을 조절하는 언어 사용역을 통역 산출에서 적절히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풀면

상황에 맞게 말을 격식 있게 하거나 편하게 하는 정도를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왜 중요한가

통역언어역은 동일한 내용이라도 격식성 수준을 잘못 전달하면 화자의 의도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통역 품질을 어휘적 정확성뿐 아니라 화용적 적절성의 차원에서 평가하는 통역학 연구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Register shifts between source and target output are more likely when interpreters face high cognitive load.

인지부하가 높을 때 원문과 통역 간 언어역 전환이 더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설명한 문장이다.

공식 회의 통역에서 화자의 격식 수준이 통역사의 언어사용역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상황에 맞는 사용역 유지가 통역 품질 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사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언어역 유지는 출발어와 목표어의 격식 체계가 유사할 때는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두 언어의 경어법이나 격식 표현 체계가 크게 다른 경우 완벽한 대응이 불가능해 어느 정도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경어법이 발달한 언어에서 경어법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언어로 통역할 때는 격식성을 어휘 선택만으로 표현해야 해 정보가 손실되기 쉽고, 반대 방향에서는 경어 등급을 임의로 선택해야 하는 판단 부담이 생긴다. 화자가 청중의 지위에 따라 발화 도중 언어역을 바꾸는 경우, 통역사도 그 전환 시점을 놓치지 않고 함께 반영해야 화자의 태도 변화가 청중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격식성 판단은 어휘뿐 아니라 문장 길이와 존대 표지의 밀도로도 나타나므로 다차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통역 교육과정에서는 동일한 내용을 격식체와 비격식체로 각각 표현해 보는 연습이 언어역 조절 능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쓰인다. 동일한 발화라도 청중의 구성(전문가 집단인지 일반 대중인지)에 따라 통역사가 선택하는 언어역의 기준점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통역사가 스스로의 언어역 조절 습관을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녹음 재청취를 통한 자기 점검이 권장된다.

주의할 점

법정통역에서는 언어역을 임의로 순화하지 않고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법정통역에서는 언어역을 임의로 순화하지 않고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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