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조 (modulation)

통번역학
한 줄 정의: 비네와 다르벨네가 제시한 번역 절차로, 원문과 표면적 형식은 다르지만 동일한 상황을 다른 관점이나 시각에서 표현하여 의미의 등가를 이루는 번역 기법이다.

쉽게 풀면

같은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표현해서 옮기는 번역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어렵지 않다'를 '쉽다'로 바꾸는 식이에요.

왜 중요한가

비네와 다르벨네의 일곱 절차 중 변조는 관점의 전환, 예컨대 부정을 긍정으로, 부분을 전체로, 능동을 수동으로 바꾸어 목표어에서 자연스러운 표현을 얻는 기법으로, 그들은 이를 좋은 번역가의 시금석으로 여겼습니다. 번역 교육에서 직역이 문법적으로는 가능하나 부자연스러울 때 적용하는 절차로 가르쳐지며, 코퍼스 연구에서 언어쌍별로 어떤 방향의 변조가 관습화되어 있는지를 조사하여 번역 규범을 기술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It is not difficult to understand'를 '이해하기 쉽다'로 옮기는 것은 부정 표현을 긍정 표현으로 바꾸는 변조의 전형적인 예이다."

부정문을 긍정문으로 관점을 바꾸어 표현하는 변조 기법의 사례를 제시한다.

번역 사례 연구는 부정문을 긍정문으로 바꾸는 변조 기법이 원문의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목표언어 표현을 만드는 데 자주 쓰인다고 보고하였다.

말 그대로 옮기면 어색한 문장도 관점을 바꿔 표현하면 자연스러운 문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비네와 다르벨네는 언어 관습으로 굳어진 고정 변조와 번역가의 선택인 자유 변조를 구분했고, 고정 변조는 사전에 등재될 수 있지만 자유 변조는 번역가의 감각에 의존한다고 보았습니다. 변조와 전위의 경계는 명확한데 전위가 문법 범주의 변화이고 변조가 의미 관점의 변화이지만, 실제 사례에서 둘이 동시에 일어나 분류가 어렵습니다. 이 절차 분류가 번역가의 실제 인지 과정을 반영하는지 산출물의 사후 기술인지는 인지번역학의 비판 대상입니다. 비네와 다르벨네는 관습적으로 굳어져 사전에 등재될 수 있는 고정 변조와, 번역가의 순간적 판단에 의존하는 자유 변조를 구분했으며, 후자일수록 번역가의 문체적 개성이 드러나는 지점으로 다루어진다.

주의할 점

변조는 등가를 달성하기 위한 관점 전환 기법으로, 의미 자체를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 방식만 달리한다는 점에서 의역과 구별해야 한다. 이론상 전위는 문법 범주의 변화, 변조는 의미 관점의 변화로 구분되지만, 실제 사례에서는 둘이 동시에 일어나 분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절차 분류가 번역가의 실제 인지 과정을 반영하는지 산출물의 사후 기술인지는 인지번역학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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