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적설계 (sanitary design (equipment))

식품영양학·조리과학
한 줄 정의: 식품 가공 설비를 세척과 소독이 용이하고 미생물이 축적될 틈새나 사각지대가 없도록 설계하는 원칙.

쉽게 풀면

식품을 만드는 기계가 청소하기 쉽고 세균이 숨을 틈이 없도록 처음부터 잘 설계하는 원칙이다.

왜 중요한가

세척이 어려운 틈새나 사각지대가 있으면 그 부위에 미생물이 축적되어 지속적인 오염원이 될 수 있어, 설비 설계 단계에서부터 배수 구조와 표면 마감을 위생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사후 세척 강화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됩니다. 대표적인 원칙으로는 표면이 매끄럽고 연속적이어야 한다는 점, 배수가 고이지 않고 완전히 빠지도록 경사를 두어야 한다는 점, 용접부가 매끈하게 마감되어 틈이 남지 않아야 한다는 점 등이 국제 위생설계 기준에서 제시됩니다. 국제 위생설계 가이드라인은 표면 조도(거칠기)의 허용 기준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데, 표면이 거칠수록 미세한 틈에 잔류물이 남기 쉬워 세척 후에도 미생물이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위생적설계(sanitary-design-equipment) 원칙이 적용된 설비는 기존 설비보다 세척 후 표면 미생물 잔존량이 유의하게 낮았다.

설비 설계 개선(위생적설계 적용)이 실제 세척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검증한 결과이다.

식품공장 설비 점검 연구는 용접 부위와 이음새 구조가 위생적설계 원칙을 따르지 않을 경우 세척 후에도 미생물이 잔류하기 쉽다고 지적하였다.

설비의 세부 구조가 위생 관리의 실효성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 주는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위생적설계는 단순히 세척을 자주 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아무리 세척을 열심히 해도 설계 자체에 결함이 있으면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예방적 설계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세척이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시간이 지나며 미생물이 스스로 만든 보호막인 바이오필름이 형성될 수 있는데, 이는 일반 세정보다 훨씬 강한 처리에도 잘 견뎌 지속적인 오염원이 되기 쉽습니다. 볼트나 나사 같은 고정 부품도 노출된 나사산 사이에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어, 위생적설계에서는 이런 부품을 최소화하거나 위생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부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주의할 점

위생적설계는 설비 도입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 하는 원칙으로, 이미 설치된 비위생적 설계의 설비를 세척 강화만으로 완전히 보완하기는 어렵다. 위생적설계는 설비 구매 단계에서부터 세척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가격만을 기준으로 설비를 선정하면 장기적으로 세척 인력과 시간이 훨씬 많이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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