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적번역 (resistant translation)

통번역학
한 줄 정의: 베누티가 제시한 개념으로, 목표어의 매끄럽고 유창한 관습적 문체에 저항하여 원문의 이질성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킴으로써 자국화 번역 관행과 문화적 자민족중심주의에 도전하는 번역 전략을 가리킨다.

쉽게 풀면

번역문을 일부러 매끄럽지 않고 낯설게 만들어서, '번역은 원래 다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에 도전하는 번역 방식이에요.

왜 중요한가

저항적번역은 매끄러운 번역이 원문의 이질성을 지워버리고 문화적 위계를 은폐한다는 비판에서 출발한 전략으로, 번역가의 윤리적 책임과 이국화 전략을 다루는 문화번역이론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번역가는 목표어의 관습적인 구두점 규칙을 의도적으로 위반하는 저항적번역 전략을 통해 원작의 실험적 문체를 부각시켰다."

구두점 규칙의 의도적 위반을 통해 실험적 문체를 드러낸 저항적번역의 사례를 제시한다.

저항적 번역 전략이 적용된 번역본에서 원문의 이질성이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분석하였다.

자국화 번역 관행에 대한 대안적 전략의 효과를 논의한 연구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저항적번역이 이론적으로는 설득력이 있지만, 지나치게 이국적이고 낯선 번역은 실제 독자에게 가독성 저하로 받아들여져 시장에서 외면받을 위험도 있어, 이론과 실무 수용 사이의 간극이 논의의 대상이 됩니다. 베누티는 이 전략을 실천할 때 고어체 어휘나 낯선 통사 구조를 의도적으로 섞는 방법을 예로 들었는데, 이는 목표어 규범을 교란함으로써 독자가 자신이 번역문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 의식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실천은 상업적 출판 시장의 가독성 요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 학술 출판이나 소규모 독립 출판사를 통해 주로 시도되어 왔다. 저항적번역이 성공한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것은 원문의 이질적 통사 구조를 그대로 살려 목표어 독자에게 낯선 독서 경험을 의도적으로 제공한 문학 번역들인데, 이런 사례들은 대개 평단의 호평과 일반 독자의 낮은 접근성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

주의할 점

저항적번역은 베누티의 이국화번역 개념과 밀접하게 연결되지만, 단순한 이국화를 넘어 목표 문화의 지배적 번역 규범 자체에 대한 정치적 도전이라는 의미가 강조된 개념이다.

이 전략이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지려면 독자가 낯선 표현을 저항적 실천으로 이해할 수 있는 비평적 맥락이 함께 마련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오역이나 미숙한 번역으로 오독될 위험도 있다. 이 전략은 태생적으로 소수의 비평적 독자층을 겨냥하므로, 대중적 성공보다 학술적·문화적 논쟁을 촉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출판 기획에서 주로 채택된다는 점도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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