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후주가표류 (Post-Earnings-Announcement Drift)
쉽게 풀면
회사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 주가가 그날 하루만 오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 서서히 오르는 현상이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회사의 주가가 그날 바로 다 오르지 않고, 이후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더 오르는 현상이다.
왜 중요한가
효율적시장가설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장 대표적이고 오랫동안 검증된 이례현상으로, 실적서프라이즈 방향으로 포지션을 취하는 실적 모멘텀 투자전략의 이론적 근거로 활용됩니다. 이 표류는 실적 서프라이즈의 크기와 방향에 비례해 나타나며, 애널리스트 커버리지가 적은 종목일수록 더 뚜렷하게 관측된다는 점이 추가로 보고되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Bernard & Thomas는 실적 서프라이즈 크기에 따라 종목을 십분위로 나누어, 최상위 서프라이즈 종목이 최하위 종목보다 이후 60일간 유의하게 높은 초과수익을 낸다는 것을 실증했다.
실적발표후주가표류는 실적서프라이즈의 크기와 관련이 있어서, 예상을 크게 벗어난 실적일수록 주가 표류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조금 더 깊게 보면
PEAD는 준강형효율성 가설에 대한 강력한 반증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이 표류 현상이 거래비용을 고려하면 실제로 초과수익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 시장이상현상이 곧바로 수익 기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 표류 현상은 발표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시장 효율성에 대한 대표적 반증 사례로 꼽힌다.
주의할 점
이 현상은 준강형 시장효율성에 대한 대표적 반증 사례로 취급되지만, 실제 거래비용을 고려하면 이를 이용한 초과수익 실현이 이론만큼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 표류를 이용한 전략은 거래비용과 공매도 제약을 감안하면 실제 실행 가능한 초과수익이 상당히 줄어든다. 애널리스트 수가 많고 유동성이 큰 대형주에서는 이 표류 현상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