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후주가표류 (Post-Earnings-Announcement Drift)

재무·금융학
한 줄 정의: 기업의 실적발표에서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또는 하회)한 서프라이즈가 발생한 이후에도, 주가가 그 방향으로 몇 주에서 몇 분기에 걸쳐 서서히 계속 움직이는 현상이다.

쉽게 풀면

회사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 주가가 그날 하루만 오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 서서히 오르는 현상이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회사의 주가가 그날 바로 다 오르지 않고, 이후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더 오르는 현상이다.

왜 중요한가

효율적시장가설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장 대표적이고 오랫동안 검증된 이례현상으로, 실적서프라이즈 방향으로 포지션을 취하는 실적 모멘텀 투자전략의 이론적 근거로 활용됩니다. 이 표류는 실적 서프라이즈의 크기와 방향에 비례해 나타나며, 애널리스트 커버리지가 적은 종목일수록 더 뚜렷하게 관측된다는 점이 추가로 보고되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Ball & Brown(1968)이 실적정보의 가격 영향을 최초로 실증한 이후, Bernard & Thomas(1989, 1990)는 이 표류 현상이 위험프리미엄이 아닌 투자자의 정보처리 지연으로 발생함을 규명했다.

Bernard & Thomas는 실적 서프라이즈 크기에 따라 종목을 십분위로 나누어, 최상위 서프라이즈 종목이 최하위 종목보다 이후 60일간 유의하게 높은 초과수익을 낸다는 것을 실증했다.

"실적서프라이즈 규모가 클수록 실적발표후주가표류의 지속 기간과 크기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된다."

실적발표후주가표류는 실적서프라이즈의 크기와 관련이 있어서, 예상을 크게 벗어난 실적일수록 주가 표류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조금 더 깊게 보면

PEAD는 준강형효율성 가설에 대한 강력한 반증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이 표류 현상이 거래비용을 고려하면 실제로 초과수익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 시장이상현상이 곧바로 수익 기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 표류 현상은 발표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시장 효율성에 대한 대표적 반증 사례로 꼽힌다.

주의할 점

이 현상은 준강형 시장효율성에 대한 대표적 반증 사례로 취급되지만, 실제 거래비용을 고려하면 이를 이용한 초과수익 실현이 이론만큼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 표류를 이용한 전략은 거래비용과 공매도 제약을 감안하면 실제 실행 가능한 초과수익이 상당히 줄어든다. 애널리스트 수가 많고 유동성이 큰 대형주에서는 이 표류 현상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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