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득실 (gains and losses in translation)

통번역학
한 줄 정의: 번역 과정에서 원문의 특정 의미나 효과, 형식적 특징이 불가피하게 손실되는 동시에, 번역가의 창의적 선택이나 목표어의 표현력을 통해 원문에 없던 새로운 의미나 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다루는 개념이다.

쉽게 풀면

번역할 때는 원문의 어떤 부분을 잃기도 하지만, 동시에 번역가의 노력으로 새로운 의미나 효과를 얻기도 한다는 생각이에요.

왜 중요한가

번역이 손실만 낳는다는 오랜 통념에 맞서 배스넷은 번역이 원문에 없던 명료성이나 새로운 문학적 자원을 목표 문화에 더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이 균형 잡힌 시각은 번역 비평이 오류 찾기에서 벗어나 번역가의 보상 전략과 창조적 기여를 평가하도록 하는 근거가 됩니다. 문학 번역 세미나에서 학습자에게 손실과 획득을 짝지어 기록하게 하는 훈련이 이 개념에서 나왔습니다. 배스넷은 이 개념을 통해 번역이 원문의 열등한 복제물이라는 통념에 맞서, 번역가가 원문에 없던 리듬이나 명료성을 새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번역을 독자적 창작 행위에 가깝게 자리매김하려 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언어유희가 담긴 구절을 번역하며 원문의 이중적 의미는 손실되었지만, 번역가는 목표어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리듬감을 더함으로써 번역의득실의 균형을 이루었다."

언어유희 번역에서 손실과 보완이 동시에 일어나는 번역의득실의 구체적 양상을 설명한다.

번역의득실 개념을 적용하여 원문의 언어유희가 목표어에서 어떻게 대체되었는지 비교 분석하였다.

원문에서 사라진 말장난 대신 번역가가 새로 만들어낸 표현을 비교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무엇이 손실이고 획득인지는 비평가의 해석에 의존하므로 객관적 대차대조표는 불가능하며, 원문 중심 시각에서 보면 모든 변화가 손실로 보이고 목표 문화 중심 시각에서 보면 획득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 개념은 관점의 문제를 드러냅니다. 총량이 맞으면 좋은 번역이라는 식의 산술적 이해는 잘못이며, 어느 층위에서 잃고 어느 층위에서 얻었는지의 질적 분석이 핵심입니다. 번역가능성 논쟁에서 손실을 강조하는 입장과 이 개념은 긴장 관계에 있습니다.

주의할 점

번역의득실 개념은 번역을 단순한 손실의 과정으로만 보지 않고, 번역가의 창의적 기여를 함께 인정하는 균형 잡힌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번역의득실을 평가할 때 손실과 획득을 단순히 개수로 맞대어 비교하기보다, 그 손실이 텍스트의 핵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부차적 요소에 그치는지를 구분해 질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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