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트리오검사 (duo-trio test)
쉽게 풀면
먼저 기준이 되는 맛을 보여준 뒤, 두 개의 시료 중 어느 것이 그 기준과 같은지 맞히게 하는 검사이다. 패널원은 먼저 기준 시료를 맛본 뒤, 이어서 제시되는 두 개의 시료 가운데 기준과 같은 것을 골라야 한다.
왜 중요한가
듀오트리오검사는 기준 시료를 먼저 명확히 인지시킨 뒤 비교하게 함으로써, 삼점검사보다 패널원의 기억 부담을 줄여 훈련이 덜 된 패널이나 복잡한 맛의 시료를 평가할 때 상대적으로 수행하기 쉬운 차이식별검사법으로 활용됩니다. 기준과 같은 시료를 고르기만 하면 되어 과제가 삼점검사보다 단순하므로, 향이 강하거나 잔류 자극이 오래가는 식품을 평가할 때도 자주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기준 시료 대비 판별력을 이용해 처리 전후 시료 간 관능 차이 유무를 검정하는 차이식별검사 연구 방법이다.
이처럼 듀오트리오검사는 다른 차이식별검사법과 함께 관능평가 설계의 신뢰도를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삼점검사와 목적은 같지만, 삼점검사가 세 시료 중 다른 하나를 찾는 방식인 데 비해 듀오트리오검사는 기준 시료가 미리 제시된다는 점에서 두 검사법은 통계적 판별 확률과 패널의 부담 수준이 다릅니다. 우연히 맞힐 확률이 50%이므로 이항분포를 이용해 정답자 수가 우연 수준을 유의하게 넘는지를 검정하며, 이는 세 시료 중 우연 확률이 33%인 삼점검사와 통계적 기준이 다르다. 고정기준법과 균형기준법 중 어느 것을 쓰느냐에 따라 기준 시료를 항상 동일한 것으로 고정할지, 패널원마다 다르게 배정할지가 달라진다. 반복 시행 횟수를 늘리면 검정력이 높아지지만 패널원의 감각 피로도 함께 커지므로 적정 반복 횟수를 사전에 설계해야 한다.
주의할 점
듀오트리오검사는 삼점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별력이 낮을 수 있어 필요한 패널 수와 반복 횟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기준 시료의 기억이 흐려지기 쉬운 만큼 두 비교 시료와 기준 시료 사이의 제시 간격을 짧게 유지하는 것이 판별력 확보에 중요하다. 패널원 수가 적으면 우연히 정답률이 높게 나올 수 있어 충분한 인원과 반복을 확보해야 통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