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회피 (Regret Aversion)

재무·금융학
한 줄 정의: 의사결정의 결과가 나쁠 경우 느끼게 될 후회의 감정을 미리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로 인해, 객관적으로 최적이 아닌 선택(예: 현상유지)을 하게 되는 경향을 의미한다.

쉽게 풀면

나중에 '그때 그렇게 할 걸' 하고 후회할까 봐 미리 걱정해서, 오히려 결정을 미루거나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되는 심리이다.

왜 중요한가

투자자가 손실난 주식을 팔지 못하고 계속 보유하는 처분효과나, 새로운 투자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과거 실패를 반복하는 행태를 설명하는 데 활용되며, 후회이론의 실증적 응용사례로 행동재무학에서 다뤄집니다. 이 편향은 비주류 자산에 대한 투자 기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의 분산 효과를 제한할 수 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Bell(1982)과 Loomes & Sugden(1982)은 각각 「Regret in Decision Making under Uncertainty」와 「Regret Theory」에서 후회 감정을 명시적으로 반영한 대안적 기대효용모형을 제시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은 대안의 결과와 비교하여 느끼는 후회를 효용함수에 포함시킴으로써, 표준 기대효용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일부 선택 패턴(알레의 역설 등)을 설명할 수 있음을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매도 시점을 추적한 연구는 손실 종목을 계속 보유하는 투자자일수록 매도 후 가격이 오를 경우의 후회를 더 크게 예상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문장은 손실을 확정짓는 순간 느낄 후회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 매도 결정을 미루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후회회피는 종종 손실회피와 유사한 현상을 설명하는 데 함께 쓰이지만, 손실회피가 결과 자체에 대한 반응이라면 후회회피는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는 반사실적 비교에서 오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개념적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후회회피는 처분효과나 유행하는 종목으로의 쏠림 매수처럼, 나중에 자신의 판단을 비난받거나 후회할 가능성이 낮은 선택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투자행태를 왜곡합니다. 후회회피는 인기 있는 우량주만 매수해 사후에 비난받을 가능성을 줄이려는 무리행동(herding)을 설명하는 이론적 배경으로도 제시된다. 이 성향은 이미 보유한 종목을 매도했다가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는 후회를 피하려고 매도를 미루는 행동과도 연결되어, 처분효과의 또 다른 심리적 뿌리로 제시된다.

주의할 점

후회회피는 투자자가 손실 종목을 매도하지 못하는 처분효과나, 과거에 놓친 투자기회에 대한 후회로 인해 지나치게 위험한 추격매수를 하는 행동 등 상반된 결과를 동시에 설명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