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화행 (indirect speech act)

언어학
한 줄 정의: 발화의 문법적 형식이 나타내는 화행과 화자가 실제로 의도한 화행이 서로 다른 경우를 말한다.

쉽게 풀면

말의 형식은 질문인데 실제로는 부탁인 것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의도가 다른 화행이에요. 예를 들어 '소금 좀 건네줄 수 있어요?'는 형식은 질문이지만 실제로는 요청으로 쓰인다.

왜 중요한가

간접 화행은 문장 형식이 나타내는 화행과 실제 수행되는 화행이 다른 경우(Can you pass the salt?가 요청)로, 설(Searle)이 화행이론의 핵심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공손 연구, 요청 화행의 언어 간 비교(CCSARP), 중간언어 화용론, 그리고 언어 처리에서 간접성이 추가 처리 비용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실험 연구가 이 개념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간접 화행은 그라이스의 협력 원리와 대화 함축 이론과 밀접히 연결되어, 문자적 의미가 상황에 맞지 않을 때 청자가 화용적 추론을 통해 의도된 힘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핵심 사례로 다뤄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소금 좀 건네주실 수 있나요?'는 형식상 질문이지만 실제로는 요청이라는 간접화행으로 기능한다."

의문문 형식이 실제로는 요청의 발화수반력을 수행하는 간접화행의 대표적 사례를 제시한다.

"'문 좀 닫아 줄래요?'라는 의문문은 문자 그대로의 질문이 아니라 요청의 화행으로 해석된다."

형식은 질문이지만 실제 의도는 요청인 발화를 통해 간접화행의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간접 화행이 두 단계 추론(문자적 의미 파악 후 간접 의미 도출)으로 처리된다는 설의 가정은 관습화된 간접 요청이 직접 요청과 같은 속도로 이해된다는 실험 결과로 도전받았습니다. 또 간접성과 공손을 단순 비례로 보는 견해(Brown & Levinson)는 문화 간 비교에서 반박되어 직접 요청이 더 공손한 맥락도 있습니다. 관습적 간접 화행과 비관습적 간접 화행(힌트)은 기제가 달라 구분해 다뤄야 합니다. 간접 화행의 처리에는 문자적 의미를 먼저 계산한 뒤 화용적 추론으로 의도된 의미에 도달한다는 순차 모형과, 관습화된 간접 표현은 곧바로 의도된 힘으로 이해된다는 병렬 모형이 경쟁한다. 관습화된 간접 화행('~해 주시겠어요?')은 문자적 의미 계산 없이 곧바로 요청으로 이해되는 반면, 비관습적 간접 화행은 상황 맥락에 크게 의존한 추론 과정을 거쳐야 의도가 파악된다.

주의할 점

간접화행은 문화와 언어에 따라 관례화 정도가 다르므로, 동일한 형식이 모든 언어에서 동일한 간접적 해석을 갖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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