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행분류 (speech act classification (Searle's taxonomy))
쉽게 풀면
설이라는 학자가 화행을 다섯 가지 종류로 나눈 분류 체계예요. 사람들이 말로 하는 온갖 행위들, 예를 들어 사실을 알리고, 명령하고, 약속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새로운 상황을 선언하는 등의 행위를 다섯 개의 서랍에 나누어 정리해둔 것과 비슷하다. 어떤 발화든 이 다섯 서랍 중 하나에 넣어 그 기능을 파악할 수 있다.
왜 중요한가
설이 화행을 단언, 지시, 언약, 표현, 선언의 다섯 유형으로 분류한 체계는 이후 화용론과 담화분석에서 발화의 기능을 코딩, 비교하는 표준적 틀로 널리 채택되었습니다. 수많은 발화를 몇 개의 기본 유형으로 정리해 비교 분석할 수 있게 해주어, 대화분석과 담화표지 연구, 언어교육의 기능 분류 연구에서 표준적으로 활용됩니다. 이 분류는 오스틴의 수행동사 목록 기반 분류(판정, 행사, 언약, 행태, 평서)가 기준 없이 섞여 있다는 설의 비판에서 출발해, 발화 목적·적합 방향·심리 상태라는 명시적 기준으로 화행을 나누었다는 점에서 이후 화행 연구의 표준 틀이 되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약속이라는 화행이 다섯 범주 중 언약행위에 해당함을 예시로 설명한다.
발화 자체가 새로운 사회적 상태를 만들어내는 선언행위의 사례를 설명한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오스틴의 초기 다섯 범주 분류와는 기준이 다르며(설은 화행의 목적, 적합방향, 심리상태를 기준으로 재분류), 실제 발화가 여러 범주에 동시에 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분류의 한계로 지적됩니다. 설의 분류는 화행의 목적(무엇을 하려는가), 적합방향(말이 세상에 맞춰지는가 세상이 말에 맞춰지는가), 화자의 심리상태라는 세 가지 기준을 함께 고려해 다섯 범주를 구별한다. 설의 다섯 범주(단언, 지시, 위임, 표현, 선언)는 각각 서로 다른 발화적합방향과 성실 조건을 가지며, 선언 화행은 발화 자체가 세계 상태를 즉각 바꾼다는 점에서 나머지 범주와 구별된다.
주의할 점
화행분류는 이론가마다 기준과 범주 수가 다르므로, 오스틴의 초기 분류와 설의 수정된 분류를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실제 대화에서는 하나의 발화가 여러 화행 범주의 성격을 동시에 띠는 경우가 흔해, 다섯 범주 중 하나로 깔끔하게 분류되지 않는 사례도 많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