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립불가능론 (Incompatibilism)
쉽게 풀면
양립불가능론은 '모든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결정론과 '내가 정말로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었다'는 자유의지가 근본적으로 함께 성립할 수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만약 결정론이 참이라면 사람들은 진정한 대안 가능성을 갖지 못하므로 진짜 자유의지는 없다고 본다.
왜 중요한가
인과적 결정론이 참이라면 자유의지는 존재할 수 없다고 보는 비양립가능론으로,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동시에 참일 수 있다는 양립가능론과 대립하는 자유의지 논쟁의 두 축 중 하나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피터 반 인바겐이 제시한 결과 논증이, 결정론 하에서 우리의 모든 행위가 결국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의 사건과 자연법칙으로 소급되어 우리 통제 범위를 벗어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양립불가능론을 뒷받침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결정론과 자유의지가 동시에 성립할 수 없다는 양립불가능론의 핵심 논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비양립가능론자 중에서도 결정론을 받아들여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강한 결정론자와, 자유의지를 옹호하기 위해 비결정론을 받아들이는 자유의지론자로 다시 나뉘므로 비양립가능론 자체가 단일한 결론을 함축하지는 않는다. 판 인바겐의 결과 논증은 과거 사건과 자연법칙이 우리 통제 밖에 있다는 두 전제로부터, 그것들의 논리적 귀결인 현재 행위 역시 우리 통제 밖에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형식적 논증으로, 비양립가능론을 옹호하는 가장 정교한 논거로 꼽힌다. 이 논증은 '아무도 손댈 수 없는 것에서 논리적으로 따라 나오는 것 역시 아무도 손댈 수 없다'는 원리를 핵심 전제로 삼는다.
주의할 점
양립불가능론은 결정론을 받아들이면서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강경 결정론(하드 결정론)과, 결정론을 부정하고 자유의지를 옹호하는 자유지상주의로 다시 나뉜다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비양립가능론이라는 이름 때문에 결정론이 거짓이라는 주장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 입장은 결정론의 참거짓 여부와 무관하게 '결정론이 참이라면 자유의지가 없다'는 조건적 주장만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강경 결정론이나 자유지상주의와는 구별되는 상위 범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