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적 정당화 (Epistemic Justification)

철학
한 줄 정의: 어떤 믿음을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근거나 이유가 갖추어진 상태를 가리키는 인식론의 핵심 개념이다.
인식적 정당화인식적 정당화: 믿음, 참, 정당화의 겹침. 믿음∩참∩정당화: 지식, 믿음∩정당화: 정당화된 거짓, 믿음∩참: 우연한 참.믿음참정당화지식정당화된거짓우연한 참전통적 정의(JTB): 정당화는 앎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아님한계게티어 반례: 세 조건을 다 갖춰도 앎이 아닌 경우가있음

쉽게 풀면

인식적 정당화는 어떤 믿음이 그냥 맞아떨어진 게 아니라 '왜 그렇게 믿는 것이 합리적인가'에 대한 좋은 근거를 갖춘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하늘이 흐린 것을 보고 비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 관찰이 믿음에 대한 정당화 근거가 된다.

왜 중요한가

인식적 정당화는 어떤 믿음이 단순히 참이라는 것을 넘어 그것을 뒷받침하는 적절한 근거나 이유를 가질 때 성립하는 인식론적 지위로, 앎을 정당화된 참인 믿음으로 규정하는 전통적 정의(게티어 문제 이전)의 핵심 구성 요소입니다. 토대주의, 정합주의, 신빙론이 모두 이 정당화가 어떤 구조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서로 다른 답을 제시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논문은 인식적 정당화가 오로지 믿음 주체가 접근 가능한 내적 상태에만 근거해야 한다는 내재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정당화가 성립하기 위해 필요한 근거가 반드시 믿는 사람이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재주의-외재주의 논쟁의 맥락에서 정당화 개념이 다뤄짐을 보여준다.

정당화 개념은 지식의 정의에서 참인 믿음과 단순한 우연한 참을 구분하는 핵심 조건으로 다뤄진다.

우연히 맞아떨어진 믿음과 근거를 갖춘 믿음을 구별하는 데 정당화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정당화가 진리를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정당화된 거짓 믿음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당화 개념은 앎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게티어의 반례들은 정당화된 참인 믿음이라는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도 우연적 요소 때문에 앎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음을 보여주어, 정당화 개념 자체보다 그것과 앎의 관계를 재검토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당화의 정도는 전부 아니면 전무의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 어느 수준의 정당화부터 지식으로 인정할 만큼 충분한지를 정하는 문턱 설정 문제가 별도로 제기된다. 이 때문에 정당화 개념을 '충분한 정당화'와 '부분적 정당화'로 나누어, 지식에 필요한 것은 오직 전자뿐이라고 규정하는 논의도 있다.

주의할 점

정당화는 참임을 보장하지 않는다. 정당화된 믿음이라도 실제로는 거짓일 수 있으므로, 정당화와 진리는 서로 다른 별개의 조건임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정당화는 믿는 사람이 실제로 제시할 수 있는 근거뿐 아니라, 원리적으로 갖고 있는 증거 전체를 기준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사람이 정당화 근거를 즉석에서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곧바로 정당화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개념 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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