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머식책임준비금 (Zillmer Reserve)
쉽게 풀면
질머식책임준비금은 계약을 맺을 때 설계사 수당 등으로 목돈이 나가는 신계약비를 감안해서, 초기 몇 년간은 준비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쌓을 수 있도록 만든 계산 방식입니다. 독일의 수학자 아우구스트 질머의 이름을 딴 방법으로, 순보험료식보다 회사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나중에는 준비금이 순보험료식과 같아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신계약비가 계약 초기에 집중적으로 지출되는데 순보험료식 준비금은 이를 반영하지 않아 초기 해지환급금이 과도하게 낮아지는 문제가 있어, 질머식 준비금은 이러한 초기 자금 부담을 완화해 회사의 자본 여력을 보다 현실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산출 방식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문장은 질머식 계산 방법을 쓰면 계약 초기에 회사 장부에 찍히는 손실이 순보험료식보다 덜하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보험계리학 연구에서 책임준비금 산출 방식의 차이가 회사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룰 때 인용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질머식 준비금은 순보험료식보다 초기 적립금이 적게 계산되어 보험회사에는 유리하지만, 그만큼 계약자 보호 관점에서는 초기 해지환급금이 낮아질 수 있어 감독당국이 질머식 적용에 일정한 한도(질머율 상한)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머율의 상한을 규제로 제한하는 이유는, 상한이 없다면 회사가 사실상 순보험료식보다 훨씬 낮은 준비금을 쌓으면서도 질머식이라는 이름 아래 정당화할 수 있어 계약자 보호가 형해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질머식 준비금과 순보험료식 준비금의 차이는 계약 초기에 가장 크게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어, 두 방식 모두 계약 만기 시점에는 같은 금액으로 수렴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질머식 준비금은 계약자에게 지급하는 해약환급금의 법정 최저 수준을 정하는 기준과는 별개의 개념이어서, 질머식으로 산출된 부채와 실제 계약자에게 지급되는 환급금이 반드시 같은 금액은 아닙니다.
주의할 점
질머식은 초기 적립 부담을 줄여주지만 그만큼 회사의 실질적인 재무 여력을 과대평가할 위험이 있어 표준책임준비금 등 하한 기준과 함께 관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