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이율 (Assumed Interest Rate)
쉽게 풀면
예정이율은 보험회사가 '이 보험료를 운용하면 매년 이 정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미리 가정하는 이자율입니다. 이 이율이 높게 설정될수록 보험료를 미리 할인해서 낮게 책정할 수 있는데, 실제 운용수익률이 예정이율보다 낮으면 회사에 손실(이차손)이, 높으면 이익(이차익)이 발생합니다. 저금리 시대에는 예정이율이 낮아지면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예정이율은 장기 상품에서 보험료를 좌우하는 가장 민감한 가정으로, 조금만 낮춰도 종신보험 보험료가 눈에 띄게 오릅니다. 실제 자산운용수익률이 예정이율에 못 미치면 이차손실이 장기간 누적되므로, 저금리기의 고금리 확정형 계약은 회사 재무건전성 논의의 중심 주제였습니다. 예정이율을 인하하는 시기에는 기존 계약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유지하게 되어, 인하 발표 직전 해당 상품에 대한 막차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보험시장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어 왔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문장은 회사가 가정하는 운용수익률을 낮추자, 보험료 할인 효과가 줄어들어 보험료가 더 비싸졌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예정이율 설정이 보험료 수준뿐 아니라 보험회사의 장기적 재무 건전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예정이율은 보험료 계산용 가정이고, 부채 시가 평가에 쓰는 할인율은 시장금리에서 도출되므로 같은 계약에 두 개의 다른 이율이 동시에 적용됩니다. 금리확정형은 예정이율이 곧 계약자 몫의 확정 수익이지만, 금리연동형에서는 공시이율이 따로 있고 예정이율은 보험료 산출에만 관여합니다. 예정이율이 높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회사가 그만큼 운용을 못 하면 결국 건전성 문제로 되돌아옵니다. 예정이율이 확정형 상품에서는 계약 체결 시점에 고정되어 만기까지 유지되지만, 금리연동형 상품에서는 공시이율이 주기적으로 재산정되므로 예정이율이라는 용어 자체가 상품 구조에 따라 다른 의미로 쓰인다는 점을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예정이율은 어디까지나 가정치이므로 실제 자산운용수익률과 괴리가 발생하면 이차손익이라는 계리적 손익 요인이 생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