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음악 (Tonal Music)
쉽게 풀면
특정한 중심 음(으뜸음)을 기준으로 모든 화음과 선율이 조직되는 음악이다. 예를 들어 다장조 곡에서는 곡의 거의 모든 화음이 결국 도를 중심으로 한 으뜸화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런 음악 전체를 조성음악이라 부른다. 바흐부터 브람스에 이르는 서양 고전음악 대부분이 이 원리를 따른다. 곡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음이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데, 그 감각이 바로 조성음악이 만들어내는 효과다.
왜 중요한가
조성음악은 하나의 으뜸음과 그에 종속된 화성 체계를 중심으로 긴장과 이완, 이탈과 귀환의 논리를 구성하는 음악으로, 바로크부터 낭만시대에 이르는 서양음악사 대부분을 지배한 원리이며 오늘날에도 대중음악과 영화음악의 기본 어법으로 남아 있습니다. 영화음악과 게임음악은 여전히 조성적 어법을 기본 틀로 삼아, 20세기 이후에도 조성음악의 원리가 대중적 청취 관습 속에서 살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조성음악이 오랜 기간 서양음악의 표준이었다가 20세기에 새로운 흐름의 도전을 받았다는 역사적 설명이다.
긴장과 해결이 반복되며 하나의 중심음을 향해 나아가는 구조가 조성음악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조성음악은 종종 '자연스러운' 음악 어법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특정 시대 서양음악이 발전시킨 역사적 관습 체계이며, 무조음악이나 비서구권의 선법 체계는 조성의 결핍이 아니라 각기 다른 논리를 가진 별개의 음 조직 원리로 이해해야 합니다. 조성음악의 위계는 단순히 화음의 종류가 아니라 각 화음이 으뜸화음을 향해 얼마나 강하게 이끌리는가(딸림 기능의 견인력)로 규정되므로, 같은 음들로 이루어진 화음이라도 어떤 조성 안에 놓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무게를 갖게 됩니다. 이 체계는 바흐 이전에도 서서히 형성되고 있었지만, 라모의 화성 이론을 통해 비로소 근음과 화음의 기능이라는 개념으로 체계화되었습니다.
주의할 점
조성음악은 반드시 단순한 화성만을 뜻하지 않으며, 반음계적화성처럼 복잡한 화성도 조성적 틀 안에서 작동할 수 있다.
조성음악이라는 개념은 반드시 장·단조 체계만을 뜻하지 않으며, 하나의 중심음이 화성적 위계를 이끄는 넓은 원리로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