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조성 (Extended Tonality)

음악학
한 줄 정의: 확대조성은 전통적 온음계적 화성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반음계적 요소와 원거리 화성 관계를 폭넓게 수용하여 조성의 경계를 넓힌 상태를 말한다.

쉽게 풀면

조성이라는 틀은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훨씬 다양하고 먼 화음까지 쓸 수 있게 넓힌 것이다. 완전히 낯선 소리는 아니지만 예전보다 훨씬 다채롭고 복잡한 화음들이 오간다는 인상을 준다.

왜 중요한가

확대조성은 말러, 후기 슈트라우스, 초기 쇤베르크의 음악처럼 조성 중심은 유지하되 반음계와 원격 화음이 극한으로 늘어난 어법을 가리켜, 조성과 무조 사이의 회색 지대를 분석할 때 필수적인 개념이며 힌데미트와 바르토크의 조성 어법을 설명하는 데도 쓰입니다. 조성이 언제 어디서 해체되었는가를 논하는 20세기 음악사 서술의 핵심 범주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말러와 슈트라우스의 후기 작품은 확대조성의 대표적 사례로, 조성 중심은 유지하되 화성적 어휘가 극도로 확장되었다.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음악이 조성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화성을 크게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확대조성 작품에서는 온음계적 화음 진행과 반음계적 화음이 번갈아 나타나 조성 중심이 흔들리다가도 다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조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흔들렸다가 다시 원래 조성감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되풀이한다는 설명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확대조성은 경계가 모호한 개념이어서, 어디까지가 확대된 조성이고 어디부터 무조음악인지는 분석가의 판단에 따라 다르며 『트리스탄』 전주곡처럼 같은 작품이 양쪽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조성 중심이 있다고 해서 기능화성이 작동하는 것은 아니어서, 확대조성 작품에서는 으뜸음이 딸림-으뜸 논리가 아닌 반복과 강조로 확립되는 경우가 많아 분석 방법 자체를 조정해야 합니다. 확대조성 작품에서는 으뜸음이 전통적인 딸림-으뜸 진행이 아니라 반복, 페달포인트, 또는 특정 음형의 지속적 강조를 통해 확립되는 경우가 많아, 조성적 중심이 있다는 사실과 기능화성이 작동한다는 사실은 별개로 판정해야 합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나 말러의 교향곡 후기 악장은 확대조성 분석의 대표적 대상으로 자주 다루어집니다. 힌데미트는 자신의 화성 이론서에서 모든 음정 관계를 협화에서 불협화로 이어지는 연속체로 규정해, 확대조성을 설명하는 독자적 이론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주의할 점

확대조성은 무조음악과는 다르며, 여전히 어렴풋하게나마 조성적 중심이 감지된다는 점에서 구별해야 한다.

확대조성은 무조음악과는 다르며, 여전히 어렴풋하게나마 조성적 중심이 감지된다는 점에서 구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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