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주의 음악 (Musical Expressionism)

음악학
한 줄 정의: 20세기 초 독일-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발달한 음악 양식으로, 극단적이고 왜곡된 심리 상태를 무조성적 어법으로 표현했다.

쉽게 풀면

불안이나 공포 같은 격렬한 내면의 감정을, 아름다움보다 날카롭고 왜곡된 소리로 그대로 드러내려 했던 음악 흐름이에요.

왜 중요한가

표현주의 음악은 쇤베르크의 『기대』와 『달에 홀린 피에로』, 베르크의 『보체크』처럼 내면의 극단적 심리 상태를 무조 어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묶는 범주로, 자유무조 시기의 미학적 동기를 설명하고 미술의 표현주의와 음악의 관계를 다루는 연구에서 핵심 개념입니다. 슈프레히슈티메 같은 새로운 성악 기법의 연주 실천도 이 범주 안에서 논의됩니다. 슈프레히슈티메는 악보에 음높이와 리듬을 표시하되 그 음을 노래하듯 지속하지 않고 말하듯 짚고 곧 벗어나게 하는 특수한 성악 기법으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1912)에서 체계적으로 활용되며 표현주의 성악의 대표 기법이 되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표현주의 음악은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 등에서 대표되며, 무조성, 슈프레히슈티메(말하는 노래), 극단적 음역 대비를 통해 무의식과 불안 같은 심리적 극단 상태를 표현하고자 한 20세기 초 독일 표현주의 미술·문학과 궤를 같이하는 경향이다.

즉 미술의 표현주의가 일그러진 형태로 감정을 드러내듯, 음악도 전통적인 화성 규칙을 깨뜨리며 격한 내면을 그대로 표출하려 했다는 뜻이에요.

쇤베르크의 무조 시기 작품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전통적 화성 진행이 해체되고 불협화음이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는 구간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조성 중심을 벗어난 어법이 불안정하고 극단적인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다뤄진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표현주의는 양식 용어이면서 동시에 미학적 태도를 가리키므로 무조음악과 동의어가 아니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처럼 격렬하지만 표현주의로 분류되지 않는 작품도 있고 쇤베르크의 12음 작품은 표현주의에서 벗어난 것으로 봅니다. 또한 표현주의는 인상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서술되기 쉽지만, 두 흐름은 지역과 미학이 달라 직접 대립한 것은 아니며 이 대립 구도는 후대 음악사 서술의 산물입니다. 표현주의 회화의 대표자 칸딘스키와 쇤베르크는 실제로 교류하며 서로의 예술관에 영향을 주고받아, 이 시기 음악과 미술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주의할 점

표현주의 음악을 단순히 '불협화음이 많은 음악'으로 일반화하기 쉬우나, 그 핵심은 심리적 극단 상태의 표현이라는 미학적 지향에 있다. 표현주의 음악은 자유무조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났으며, 쇤베르크가 이후 12음 기법을 확립한 뒤로는 극단적 심리 표현보다 구조적 통제가 강조되는 방향으로 관심이 옮겨갔다는 흐름도 함께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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