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성 음악 (Aleatoric Music)

음악학
한 줄 정의: 작곡이나 연주 과정에 우연이나 연주자의 자유로운 선택 요소를 의도적으로 도입하는 20세기 음악 경향이다.

쉽게 풀면

작곡가가 모든 것을 정해놓지 않고, 우연이나 연주자의 즉석 선택에 곡의 일부를 맡기는 음악이에요.

왜 중요한가

우연성 음악은 케이지의 『변화의 음악』처럼 작곡 단계에서 우연을 도입한 경우와 루토스와프스키처럼 연주자의 시간적 자유를 통제된 범위 안에서 허용한 경우를 함께 묶는 용어이어서, 1950년대 이후 작곡가가 결과를 어디까지 통제하는가를 논하는 연구의 축이 됩니다. 연주 실천에서는 그래픽 기보나 텍스트 악보를 어떻게 실현할지 결정하는 문제로 직접 이어집니다. 케이지는 『역경』(주역)의 괘를 던져 음높이, 리듬, 다이내믹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화의 음악』을 작곡했는데, 이는 작곡가의 취향과 의도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미학적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핵심 정리

예시로 보기

같은 ‘우연’이라도 어디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성격이 다릅니다. 다음은 구분을 돕는 가상의 정리입니다(가상의 예).

우연이 들어가는 단계어떤 일이 일어나나결과의 특징
작곡 단계음높이·길이 등을 동전이나 주사위 같은 절차로 정해 악보를 확정악보는 고정되고 연주는 매번 같음
악보 단계악보가 도형·텍스트 지시만 주어 연주자가 해석해석에 따라 연주마다 소리가 크게 다름
연주 단계정해진 틀 안에서 순서·타이밍을 연주자가 즉석에서 선택같은 악보라도 연주마다 세부가 달라짐

우연이 작곡 단계에만 있으면 완성된 악보는 고정되므로 ‘연주가 매번 다르다’는 특징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구분 때문에 논문에서는 우연이 어느 단계에 들어갔는지를 먼저 밝힙니다.

자주 하는 오해

오해바로잡기
우연성 음악은 아무렇게나 하는 즉흥이다.Meyer-Eppler의 정의에서도 ‘전체 경로는 정해져 있고 세부만 우연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작곡가가 우연이 작동할 범위를 설계합니다.
우연성과 비결정성은 같은 말이다.Cage의 비결정성은 Meyer-Eppler의 aleatoric 개념과 다른 층위로 소개됩니다. 두 용어를 섞어 쓰는 논문은 의미를 먼저 정의해야 합니다.
우연을 작곡에 쓰는 것은 20세기 중반에 처음 나왔다.18세기 말~19세기 초에 유행한 음악 주사위 놀이 같은 20세기 이전의 선례가 소개되며, Marcel Duchamp가 1913~1915년에 우연 조작으로 쓴 두 작품도 앞선 사례로 언급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우연성 음악은 존 케이지의 주역점 활용 작곡이나 불확정적 그래픽 악보 실험, 그리고 음렬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위트올드 루토스와프스키가 도입한 제한적 우연성 기법 등을 포괄하며, 음악적 결정권을 작곡가에서 우연 또는 연주자에게로 부분적으로 이양한다.

즉 극도로 모든 것을 미리 계산해두는 음렬주의와 정반대로, 오히려 통제를 내려놓고 우연에 맡기는 실험이라는 뜻이에요.

현대음악 연구에서는 우연성음악에서 연주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수록 동일 악보에서도 연주마다 결과물의 편차가 커진다고 보고한다.

작곡가가 우연의 요소를 도입한 정도에 따라 같은 작품이라도 연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케이지 자신은 우연(chance)과 비결정성(indeterminacy)을 구분하여, 전자는 작곡 과정에서 주사위나 역경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고 후자는 연주마다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으므로 두 층위를 섞어 쓰면 안 됩니다. 또한 루토스와프스키의 통제된 우연성은 음높이가 모두 지정되어 있고 리듬의 동기화만 풀려 있으므로 즉흥연주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모차르트 작으로 전해지는 '음악 주사위 놀이'처럼 주사위로 미리 작곡된 마디를 골라 미뉴에트를 짜맞추는 게임이 18세기에 유행한 사례가 보여주듯, 우연을 작곡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20세기 이전에도 오락적 형태로 존재했다.

주의할 점

우연성 음악을 완전히 즉흥적인 무질서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작곡가가 우연이 작동할 '틀'과 범위를 정교하게 설계해두는 경우가 많다. 우연성 음악의 그래픽 악보는 전통적인 오선보를 쓰지 않고 도형이나 색채로 지시하는 경우가 많아, 연주자마다 같은 악보를 전혀 다르게 해석해 실제 소리로 옮기는 결과가 나타난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우연과 선택이 얽히는 음악 용어들입니다.

용어핵심메모
우연성 음악작품의 일부를 우연이나 연주자의 결정에 맡김Meyer-Eppler의 용어에서 유래
비결정성의 틈(철학·문학 이론의 용어) 작품에서 독자가 채우도록 남겨진 빈자리음악 용어가 아니므로 혼동 주의
음렬주의음높이 등 요소를 사전에 엄격히 조직하는 작곡법우연성 음악과 흔히 대비되는 흐름

비결정성의 틈 항목은 다른 분야의 용어이므로 이름이 비슷해도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참고 문헌

  1. Pritchett, J. (1993). The Music of John Ca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 Nyman, M. (1974). Experimental Music: Cage and Beyond. Schirmer Books.
  3. Cage, J. (1961). Silence: Lectures and Writings. Wesleyan University Press.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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