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부르동 (Fauxbourdon)
한 줄 정의: 15세기에 기보된 두 성부 사이에 4도 아래 성부를 즉흥으로 보충해 6화음 연속 울림을 만드는 기법입니다.
쉽게 풀면
포부르동은 윗성부와 그보다 대체로 6도 아래인 성부만 악보에 적고, 가운데 성부는 가수가 윗성부보다 완전4도 아래로 따라 부르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 결과 오늘날로 치면 첫자리바꿈 화음이 연달아 흐르는 부드러운 울림이 생깁니다. 15세기 뒤파이 작품에서 두드러집니다.
왜 중요한가
르네상스 초기 짜임새와 3도·6도 울림의 확산을 논할 때 자주 거론됩니다. 기보와 즉흥 연주 관습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중요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찬가는 성가 선율을 장식한 윗성부와 포부르동 방식으로 보충되는 가운데 성부로 이루어진다."
기보되지 않은 성부의 존재를 포부르동 관습으로 설명한 분석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포부르동이라는 용어는 1430년대 무렵 뒤파이 작품 사료에서 처음 확인된다는 설명이 일반적입니다. 영국의 즉흥 화음 관습인 '패버든(faburden)'과 유사하지만, 성가 선율이 어느 성부에 놓이는지 등에서 차이가 있어 기원 관계는 학계에서 논쟁되어 왔습니다. 6화음 연속은 보통 끝에서 8도와 5도로 이루어진 울림으로 종지합니다.
주의할 점
오르가눔(organum)은 중세 초기의 성가 기반 다성 관습으로 완전음정 울림이 중심이어서, 3도·6도 울림을 특징으로 하는 포부르동과 구분됩니다. 오르간의 저음 음전 '부르동'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