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화성 (Functional Harmony)
쉽게 풀면
모든 화음을 세 가지 역할(으뜸, 버금딸림, 딸림)로 이해하는 화성 체계이다.
왜 중요한가
기능화성은 리만이 모든 화음을 으뜸·버금딸림·딸림 세 기능으로 환원한 이론에서 나와, 독일어권 화성 분석의 표준 표기(T, S, D)가 되었고 미국식 로마숫자 분석에도 기능 개념이 흡수되어 조성음악의 화음 진행을 설명하는 기본 언어가 되었습니다. 대중음악과 재즈 이론도 기능 개념으로 진행의 논리를 설명하므로 조성 분석 전반의 전제가 됩니다. 리만의 세 기능 이론에서는 딸림과 버금딸림이라는 두 극이 으뜸을 향해 대칭적으로 배치된다고 보는데, 이 대칭성 개념 자체가 로마숫자 분석의 단계 이론에는 없는 리만 특유의 발상이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기능화성이라는 개념이 어떤 이론을 통해 체계화되었고 어떤 분석법과 함께 쓰이는지 설명한 문장이다.
곡의 화음 진행을 세 가지 기능군의 오고 감으로 파악하면, 곡이 언제 긴장되고 언제 해소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곡의 화음 진행을 세 가지 기능군의 오고 감으로 파악하면, 곡이 언제 긴장되고 언제 해소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기능화성은 조성음악 일반의 보편 원리가 아니라 18~19세기 유럽 음악에서 추출된 이론이어서, 르네상스 선법 음악이나 록의 선법적 진행에 기능 표기를 강요하면 존재하지 않는 딸림 지향성을 읽어 내게 됩니다. 또한 리만의 세 기능 이론과 미국식 단계 이론은 iii도·vi도의 처리와 대리 관계 설정에서 차이가 있어, 기능이라는 말이 어느 전통을 가리키는지 명확히 해야 하며, 최근에는 기능을 문맥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보는 관점이 우세합니다. 리만의 세 기능 개념과 별개로 미국식 로마숫자 단계 이론에서는 각 음도(I~VII)를 개별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어, 같은 화음이라도 두 전통에서 강조하는 정보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주의할 점
기능화성은 조성음악에 특화된 개념이므로, 선법화성이나 무조음악에는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기능화성을 배울 때는 화음의 이름(로마숫자)과 그 화음이 수행하는 역할(기능)을 구분해서 함께 익혀야 진행의 논리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