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보험 (Self-Insurance)

보험·계리학
한 줄 정의: 외부 보험자에게 위험을 전가하지 않고 예상되는 손실에 대비하여 별도의 준비금을 자체적으로 적립하고 손실 발생 시 이를 사용해 처리하는 위험보유의 계획적 형태이다.

쉽게 풀면

보험회사에 가입하지 않고, 스스로 미리 돈을 따로 모아두었다가 사고가 나면 그 돈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큰 기업이 여러 지점의 위험을 관리할 때 활용하기도 한다.

왜 중요한가

손실 빈도와 규모가 예측 가능하고 자체 재무 여력이 충분한 대기업 등은 외부 보험료에 포함된 사업비와 이윤을 절감할 수 있어, 전통적 보험 가입의 대안으로 위험보유 전략 중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형태로 채택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Ehrlich, I., & Becker, G. S. (1972). Market Insurance, Self-Insurance, and Self-Protection.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에얼릭과 베커는 자가보험이 손실규모를 줄이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손실확률을 줄이는 자기방어 및 시장보험과 경제적으로 구별되는 위험관리 수단임을 이론적으로 정식화했다.

"화재 위험에 대비해 내화 자재로 건물을 개축하는 것은 손실 확률 자체는 그대로 두고 발생 시 피해 규모만 줄이는 자가보험의 전형적인 사례로 분류된다."

손실 확률을 낮추는 조치와 손실 규모를 줄이는 조치가 이론적으로 서로 다른 위험관리 범주로 구분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자가보험은 준비금을 충분히 적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형 손실이 발생하면 오히려 전통적 보험보다 큰 재무적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손실 예측의 정확성과 자본 여력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자가보험은 단일 법인 내부에 준비금을 쌓는 방식과, 여러 계열사나 관계사가 자본을 출자해 전속보험자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나뉘며, 후자는 세제나 재보험 시장 접근성에서 이점을 얻기 위해 활용되기도 합니다. 준비금 적립 수준을 산정할 때는 과거 손해 경험의 빈도와 심도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보험수리 기법이 그대로 응용됩니다.

주의할 점

자가보험은 시장보험료에 포함된 보험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대수의 법칙에 따른 위험분산 효과를 누리기 어려워 손실의 변동성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자가보험은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준비금과 실제 현금성 자산의 가용성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 장부상 충분해 보이는 준비금이 실제 대형 손실 시점에는 유동화되기 어려운 자산에 묶여 있을 위험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개념 계통

상위 개념

분야 전체 개념 지도 보기 →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