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Screening)
쉽게 풀면
정보가 부족한 쪽이 여러 조건을 제시해놓고 상대가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 보면서 상대의 숨겨진 특성을 알아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은행이 담보를 많이 제공하는 대출자에게 낮은 금리를 제안하면, 위험이 낮은 우량 차입자만 그 조건을 선택하게 유도할 수 있다.
왜 중요한가
보험회사가 다양한 보험료-공제금액 조합을 제시해 고객의 위험성향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처럼, 정보열위 당사자가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는 전략을 설명하는 정보경제학의 핵심 개념으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로스차일드와 스티글리츠는 보험시장을 예로, 보험사가 여러 보험료-보장수준 조합을 제시하여 가입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위험유형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위험유형을 간접적으로 구별해내는 선별 균형을 분석했다.
이 문장은 보험시장 사례를 다룬 기존 예문과 달리, 신용시장에서 담보 조건을 이용한 선별이라는 다른 산업 맥락에 같은 원리가 적용된 예를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선별은 정보를 가진 쪽(신호이론)이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쪽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신호이론과 정반대의 메커니즘이므로, 정보비대칭 상황에서 어느 쪽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지에 따라 두 개념을 구분해서 적용해야 합니다. 정보를 가지지 못한 쪽이 여러 계약조건을 제시해 정보를 가진 쪽이 스스로 자신의 유형을 드러내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대출심사에서 담보 수준에 따라 다른 금리를 제시해 차입자의 위험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주의할 점
정보를 가진 쪽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신호이론과 달리, 선별은 정보가 없는 쪽이 능동적으로 계약구조를 설계한다는 점에서 방향이 반대이며, 재무학에서는 채권자의 담보요구나 대출조건 차별화 등에 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