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주의 (prescriptivism)
쉽게 풀면
규정주의는 '거짓말하지 마라'와 같은 도덕 판단을 명령문의 일종으로 이해한다. 다만 헤어는 이 명령이 특정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모든 상황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이는 순수한 감정 표현으로 도덕을 설명하는 정서주의보다 도덕 판단의 논리적 구조를 더 정교하게 다루려는 시도다. 칸트의 보편화 가능성 개념과도 연결된다.
왜 중요한가
도덕적 진술이 사실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화 가능한 명령을 내리는 기능을 한다고 보는 규정주의로, 헤어가 제시한 메타윤리적 입장으로 도덕언어의 실천적 기능을 강조한다. 규정주의는 도덕 언어의 실천적 기능(행위 지침을 제공함)과 논리적 일관성(보편화 가능성)을 동시에 설명하려 함으로써, 순수한 감정 표출로만 보는 정서주의보다 도덕적 추론의 형식적 구조를 더 잘 포착하려 한 시도로 평가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도덕 판단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보편화 가능한 명령 형태로 재구성하려는 규정주의의 시도를 보여준다.
이 문장은 어떤 행동이 옳다고 주장하려면, 나와 똑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 행동이 옳다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주의의 논리를 구체적 사례로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규정주의는 보편화 가능성을 도덕적 판단의 핵심 형식적 특징으로 삼아 도덕적 추론의 합리성을 설명하려 했지만, 순수히 명령적 성격만으로 도덕언어의 인지적 측면을 온전히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헤어의 규정주의는 도덕 판단이 명령문처럼 행위를 지시하는 기능을 하면서도, 명령과 달리 '보편화 가능성'을 요구한다고 보아 특정 개인이 아니라 같은 상황에 처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어야 하는 특징을 지닌다고 설명한다.
주의할 점
규정주의는 명령의 보편화 가능성만으로 실질적인 도덕 내용을 충분히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된다.
규정주의는 도덕 판단을 명령문과 유사하게 다루지만, 일반 명령은 특정 상대에게 향하고 명령하는 사람 자신을 구속하지 않는 반면, 도덕 판단은 보편화 가능성 요구 때문에 같은 상황이라면 판단하는 사람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명령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