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격 (inherent case)
쉽게 풀면
특정 의미(누가 받는 사람인지 등)와 짝을 이루어 함께 정해지는 격이에요.
왜 중요한가
내재격은 촘스키(1986)가 구조격과 구별하여 도입한 것으로, 의미역 배당과 연동되어 어휘 핵이 논항에 부여하는 격(독일어 여격 목적어, 속격)을 가리킵니다. 수동화에서 구조격 목적어는 주격으로 바뀌지만 내재격 목적어는 격을 유지한다는 차이가 격 이론의 핵심 검증이며, 아이슬란드어 기이한 격(quirky case) 연구와 의존격 이론의 격 위계 설정에 직접 연결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격이 통사적 위치가 아니라 특정 의미역과 함께 결정되는 고유격의 특성을 독일어 여격을 예로 설명한다.
격이 문장 내 위치가 아니라 특정 의미역과 함께 결정되는 고유격의 특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내재격과 어휘격의 관계는 학자마다 다르게 설정됩니다. 어떤 이론은 둘을 동의어로 쓰고, 워일러(Woolford)는 어휘격(개별 동사가 특이하게 배당)과 내재격(의미역과 규칙적으로 연동)을 구분합니다. 또 내재격 명사구가 주어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지(아이슬란드어의 여격 주어)는 격과 주어성의 분리를 요구하여 격 이론에 수정을 강요했습니다. 한국어 여격 주어 구문도 같은 문제를 제기합니다. 촘스키가 고유격을 도입한 핵심 동기는 수동화 시 구조격 목적어(대격)는 주격으로 바뀌지만, 여격 같은 고유격 목적어는 수동화 이후에도 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언어 간 대조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주의할 점
고유격은 어휘격과 흔히 혼용되지만, 이론적으로는 고유격이 의미역과 규칙적으로 대응하는 반면 어휘격은 개별 동사가 자의적으로 요구하는 격이라는 차이가 있다.
고유격 명사구가 통사적 주어 자리로 이동할 수 있는지(아이슬란드어의 여격 주어)는 격과 문법적 주어성이 서로 독립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므로, 격만으로 문법관계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 아이슬란드어 여격 주어 구문은 격과 주어성이 서로 분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다뤄진다. 아이슬란드어의 여격·속격 주어 구문이 대표 예다. 내재격은 의미역과 연계되어 할당된다. 독일어 helfen의 여격 목적어도 흔히 내재격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