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법 (Hyperbole)
쉽게 풀면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서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눈물이 강을 이뤘다'처럼요.
왜 중요한가
과장법은 비유 가운데 정도의 강조를 다루는 수사법이어서, 서사시의 영웅 묘사부터 풍자와 의사서사시의 희극적 부풀림까지 강조가 어떤 효과를 내는지 분석하는 논문에서 쓰입니다. 판소리 사설의 장황한 나열이나 과장된 묘사를 분석할 때 그로테스크 리얼리즘과 결합해 논의되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과장법'은 사실을 의도적으로 부풀려 표현하는 수사법을 뜻하며, 감정적 강조나 풍자적 효과를 위해 활용된다는 의미예요.
과장법이 단순한 수사적 장식이 아니라 비판·풍자의 도구로 기능한다는 점을 짚은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과장법은 문자적으로 거짓이지만 독자가 거짓임을 알기 때문에 성립하는 수사여서, 아이러니와 마찬가지로 화자와 독자의 암묵적 합의에 의존합니다. 이 합의가 깨지면 과장이 허풍이나 거짓말로 읽히므로, 과장의 효과는 장르 관습에 따라 결정됩니다. 축소법(litotes)이 과장의 반대라는 통념도 부정확한데, 축소법 역시 강조 효과를 내므로 둘 다 과장의 하위 유형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과장법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지도록 의도된 것이 아니라 청자나 독자가 그것이 과장임을 즉시 인지하도록 설계된 비유이며, 이 때문에 문자적 거짓 진술임에도 수사적으로 허용되는 대표적 예로 다뤄진다. 서사시나 서정시의 애도가(elegy)에서는 상실의 크기를 강조하기 위해 과장법이 관습적으로 동원되며, 이때 과장은 진실성을 훼손하는 거짓이 아니라 감정의 강렬함을 표현하는 정당한 시적 수단으로 받아들여진다.
주의할 점
과장법은 리터러시가 아닌 수사적 관습으로 이해해야 하며, 문자 그대로의 진위 여부를 따지는 것은 오독이다.
과장법은 절제법(litotes, 이중부정 등을 통한 의도적 축소 표현)과 정반대 방향의 강조 전략이지만, 둘 다 문자적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공통된 해석 원칙을 요구한다. 과장법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사실 왜곡으로 문제 삼는 것은 수사적 관습을 오독하는 것이므로, 화자의 의도와 장르적 관습을 함께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