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층법 (Climax)
쉽게 풀면
점층법은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약한 것에서 강한 것으로 표현을 차례로 쌓아 올리는 방법입니다. '나 하나가 아니라 우리 마을이, 우리 마을이 아니라 온 나라가'처럼 범위나 강도가 단계적으로 커지면서 마지막 항에 힘이 실립니다. 반대로 점점 작아지도록 배열하는 것은 점강법이라 부르며, 기대를 낮추거나 허탈감을 주는 데 쓰입니다.
왜 중요한가
점층은 독자의 정서를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장치여서 연설문과 선동적 산문, 서정시의 절정부에서 널리 쓰입니다. 작품에서 어느 지점에 점층이 놓이는지를 보면 작가가 어디를 정서적 정점으로 설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표현의 범위가 단계적으로 커지며 결말에 힘이 모이는 구성을 설명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고전 수사학에서 클라이맥스는 앞 구절의 끝말을 다음 구절의 첫말로 받아 사슬처럼 잇는 배열을 가리키기도 했고, 이런 연쇄가 강도의 상승과 결합하면서 오늘날의 뜻으로 굳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조사와 어미의 반복이 점층의 리듬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아, <a href="antithesis-rhetoric.html">대구법</a>이나 열거와 겹쳐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점강법은 <a href="bathos.html">돈강법</a>과 달리 의도된 하강이라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a href="plot.html">플롯</a>에서 말하는 절정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절정은 사건 구조의 한 단계이고 점층법은 문장 차원의 배열 기법입니다. 또한 단순한 열거는 강도의 상승이 없으면 점층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