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기후 (Highland Climate (H))

지리학
한 줄 정의: 쾨펜 기후구분에서 별도로 구분되기도 하는 유형으로, 고도 상승에 따라 기온이 낮아지고 기후대가 수직적으로 변화하는 산지 특유의 기후다.

쉽게 풀면

산이 높아질수록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같은 위도라도 산 위쪽은 아래쪽과 전혀 다른 서늘하거나 추운 날씨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왜 중요한가

같은 위도라도 고도에 따라 기후가 크게 달라 기후 구분의 예외로 다루어지며, 열대 고산의 도시 입지나 수직 식생대 형성을 설명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고산 지역은 온난화에 민감한 빙하와 생태계가 있어 기후변화 감시의 전초 지역으로 연구됩니다. 에콰도르의 키토는 적도 부근이지만 해발 약 2,850미터에 자리해 연평균기온이 14℃ 안팎에 머무는 상춘기후를 보이는 대표적 고산도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Hann, J. von (1883), Handbuch der Klimatologie.

한은 고도 상승에 따른 기온체감률(대체로 100m당 약 0.6℃ 하강)을 정리해 산지 기후가 수직적으로 분화되는 원리를 제시했다.

"저위도 지역임에도 해발고도가 높아 연중 온화한 고산기후가 나타나는 지점이 관측되었다."

위도보다 고도가 기후를 좌우하는 사례를 설명하는 방식을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쾨펜 구분의 H 기후는 원래 쾨펜이 아닌 후속 연구자가 추가한 것으로, 다른 기후형처럼 기온·강수 기준으로 정의되지 않고 고도로 정의되어 성격이 다릅니다. 고산 기후는 일교차가 크고 일사가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위도와 사면 방향에 따라 내부 차이가 커서 하나의 기후형으로 묶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고산기후 지역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이 강해지고 대기가 얇아 일교차가 커지는 특징이 있어, 같은 기온이라도 저지대보다 체감 환경과 생태 적응 방식이 다르게 나타난다. 안데스산맥의 고산도시들은 저위도에 위치하면서도 고도 덕분에 연중 봄과 같은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주의할 점

고산기후는 위도에 따른 수평적 기후대와는 별개의 수직적 분화 현상이므로, 저위도의 고산에서도 한대성 기후가 나타날 수 있다.

고산기후는 사면의 방향(향양사면·음지사면)에 따라서도 기온과 식생이 크게 달라지므로, 고도 하나만으로 특정 지점의 기후를 예측하는 것은 부정확할 수 있다. 볼리비아의 라파스는 해발고도 3600미터 안팎에 자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의 행정수도로 꼽힌다. 같은 산에서도 고도가 올라갈수록 열대작물 재배 한계, 온대작물 재배 한계가 차례로 나타나는 수직적 농업대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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