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펜 기후구분 (Köppen Climate Classification)
쉽게 풀면
기온과 비가 오는 정도를 가지고 세계 기후를 몇 가지 종류로 나누어 놓은 분류표다. 학교에서 배우는 열대기후, 온대기후 같은 구분이 대부분 여기서 나온다.
왜 중요한가
기온과 강수의 월별 값만으로 세계 기후를 분류하는 체계로, 자료가 단순해 전 세계에 적용할 수 있어 100년 넘게 표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기후 지도 제작, 생태 연구의 지역 비교,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대 이동 분석의 공통 기준을 제공합니다. 쾨펜은 식물학자 알퐁스 드 캉돌의 식생대 구분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기후분류 체계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심 정리
- 쾨펜 분류는 월평균 기온과 월 강수량만으로 기후를 기호 몇 글자로 요약합니다. 첫 글자가 대분류(A 열대, B 건조, C 온대, D 냉대, E 한대)입니다.
- 둘째 글자는 강수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건조기후(B)에서는 W(사막)·S(스텝), 그 밖에는 f(연중 습윤)·s(여름 건조)·w(겨울 건조)·m(몬순) 등을 씁니다.
- 셋째 글자는 기온 특성입니다. 온대(C)와 냉대(D)에서는 a(더운 여름)·b(따뜻한 여름)·c(서늘한 여름), 건조(B)에서는 h(고온)·k(저온) 등을 씁니다. 어느 임계값을 쓰는지는 판본(쾨펜 원안, 가이거 수정, Peel 등의 갱신)마다 조금 다릅니다.
- 현대에 쓰는 기후 지도는 대부분 쾨펜–가이거 체계라 불리며, 쾨펜(1900)의 원안을 이후 연구자들이 고쳐 쓴 것입니다.
예시로 보기
아래는 Peel 등(2007)의 기준을 구현한 코드로, 가상의 월별 자료 네 세트(북반구 가정)를 분류한 결과입니다. 건조 판정의 임계값은 Pth: 연 강수의 70% 이상이 겨울 반년(10~3월)에 내리면 2×연평균기온, 70% 이상이 여름 반년(4~9월)이면 2×연평균기온 + 28, 그 밖에는 2×연평균기온 + 14(강수 mm, 기온 ℃)이며, 연 강수량이 10 × Pth 미만이면 건조기후(B)입니다. 이 가상 자료의 숫자는 실제 지점의 값이 아닙니다.
| 가상 자료 | 최한월 / 최난월 기온(℃) | 연 강수량(mm) | Pth | 분류 |
|---|---|---|---|---|
| 가상 관측소 가 (열대 우림형 자료) | 26.0 / 27.5 | 2800 | 67.3 | Af |
| 가상 관측소 나 (지중해형 자료) | 9.0 / 25.0 | 580 | 32.8 | Csa |
| 가상 관측소 다 (대륙성 냉대형 자료) | -15.0 / 20.0 | 630 | 21.8 | Dfb |
| 가상 관측소 라 (반건조형 자료) | 2.0 / 28.0 | 391 | 58.0 | BSk |
같은 방식으로 최한월 기온이 18℃ 이상이면 A, 0℃ 초과 18℃ 미만이면 C, 0℃ 이하이면 D, 최난월 기온이 10℃ 미만이면 E로 나눕니다(Peel 등의 기준).
자주 하는 오해
| 오해 | 바로잡기 |
|---|---|
| 쾨펜 분류는 하나의 고정된 기준표이다. | 판본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예컨대 온대(C)와 냉대(D)를 가르는 최한월 기온 경계로 −3℃를 쓰는 판본도 있고 0℃를 쓰는 판본도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어느 판본을 썼는지 밝혀야 합니다. |
| 한 지점의 기후형은 영원하다. | 기후형은 평년 자료 기간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가령 Kottek 등(2006)은 1951~2000년 자료로, Beck 등(2018)은 1980~2016년을 현재로 하는 지도를 만들어 미래 전망 지도와 함께 제시했습니다. |
| 쾨펜 분류가 식생을 설명한다. | 쾨펜은 식생 분포와 맞도록 기준값을 정했으므로, 식생을 설명하는 이론이라기보다 식생과의 대응을 요약한 경험적 분류입니다. |
| 기후형이 같으면 날씨도 같다. | 분류는 월평균 기온·강수의 연주기만 반영합니다. 습도, 바람, 극값, 일사 같은 요소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쾨펜은 식물 분포와 기후요소(기온·강수) 사이의 경험적 대응관계를 근거로 세계기후를 몇 개의 대분류와 기호체계로 나누었으며, 이후 개정을 거쳐 오늘날까지 가장 널리 쓰이는 기후분류 체계가 되었다.
쾨펜 기후구분이 기온·강수 자료를 근거로 지역 기후를 유형화하는 표준 도구로 쓰임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쾨펜은 식생 분포에 맞도록 기준값을 정했기 때문에 분류가 식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식생에 맞춘 것이라는 순환 논리 비판이 있습니다. 기준값 부근의 지역은 평년 기간에 따라 유형이 바뀌고, 강수 계절성 구분이 몬순 아시아의 실제 기후를 잘 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증발산을 고려하는 손스웨이트 구분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려는 대안이었습니다. 쾨펜은 대문자(A~E)로 기후대를, 소문자로 강수 계절성과 기온 세부특성을 표기하는 방식을 고안했는데, 이 기호 체계 덕분에 복잡한 기후 특성을 짧은 코드 하나로 압축해 전달할 수 있다는 실용적 장점이 널리 쓰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주의할 점
쾨펜 분류는 실제 식생 경계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인간의 기후 체감(습도, 바람 등)이나 미기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기후 분류 체계와 개별 기후형을 구분해 둡니다.
| 용어 | 무엇인가 | 기준 자료 |
|---|---|---|
| 쾨펜 기후구분 | 기온·강수로 기후를 기호로 분류하는 체계 | 월평균 기온과 월 강수량 |
| 손스웨이트 기후구분 | 증발산을 고려한 수분수지로 습윤·건조 정도를 나누는 체계 | 강수량과 증발산량(수분수지) |
| 사막기후 | 쾨펜 체계 안의 한 기후형(BW) | 건조 판정 임계값 기준의 B 중 사막(W) |
참고 문헌
- Köppen, W. (1900). Versuch einer Klassifikation der Klimate, vorzugsweise nach ihren Beziehungen zur Pflanzenwelt. Geographische Zeitschrift, 6.
- Kottek, M., Grieser, J., Beck, C., Rudolf, B., & Rubel, F. (2006). World map of the Köppen-Geiger climate classification updated. Meteorologische Zeitschrift, 15(3), 259–263.
- Peel, M. C., Finlayson, B. L., & McMahon, T. A. (2007). Updated world map of the Köppen-Geiger climate classification. Hydrology and Earth System Sciences, 11(5), 1633–1644.
- Beck, H. E., Zimmermann, N. E., McVicar, T. R., Vergopolan, N., Berg, A., & Wood, E. F. (2018). Present and future Köppen-Geiger climate classification maps at 1-km resolution. Scientific Data, 5, 180214.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