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택미디어환경 (High-Choice Media Environment)
쉽게 풀면
예전에는 볼 수 있는 채널이 몇 개 없었지만, 지금은 수백 개의 채널과 무수히 많은 콘텐츠 중에서 골라볼 수 있게 된 환경을 말한다.
왜 중요한가
고선택미디어환경은 채널과 플랫폼이 급증해 이용자가 무엇을 볼지 광범위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된 상황을 가리키며, 프라이어(Prior)가 이 환경에서 정치 지식과 투표의 격차가 벌어진다고 논증한 이후 선택적 노출과 지식격차 연구의 구조적 배경 개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디어 효과가 약해졌다는 최소효과 재론도 이 환경을 전제로 합니다. 선택지가 많아진 환경에서는 정치 뉴스와 오락 콘텐츠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오락을 선호하는 이용자는 정치 뉴스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반면 정치에 관심 있는 이용자는 더 심층적인 뉴스 소비로 나아가는 격차가 벌어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그는 채널 선택권이 제한적이던 방송 시대와 달리, 다채널 시대에는 정치에 관심 없는 이용자가 뉴스를 완전히 회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선택지가 늘어난 환경에서는 정치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와 오락을 선호하는 이용자 사이의 정보 습득 격차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프라이어의 논지는 저선택 환경에서 뉴스에 우연히 노출되던 사람들이 고선택 환경에서 오락으로 이동한다는 것이어서, 핵심은 선택지 증가 자체가 아니라 우연적 노출의 감소입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서는 우연적 뉴스 노출이 다시 늘어난다는 반론이 있고, 이용자가 선택지를 실제로 얼마나 활용하는지는 소수 콘텐츠에 집중되는 이용 분포를 보면 제한적이어서 선택 가능성과 실제 선택을 구분해야 합니다. 고선택 미디어 환경은 소수 채널만 존재해 시청자 대부분이 유사한 뉴스에 노출되던 저선택 환경과 대비되며,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정치 관심이 낮은 이용자는 뉴스를 아예 회피하고 관심이 높은 이용자는 더 편향된 매체만 선택하는 양극화 경향이 함께 지적됩니다.
주의할 점
고선택 미디어 환경의 효과는 국가별 미디어 시장 구조와 공영방송의 역할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