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커 (Esker)

지리학
한 줄 정의: 빙하 밑이나 내부를 흐르던 융빙수 하천이 퇴적시킨 모래와 자갈이 빙하가 사라진 후 길게 구불구불한 능선 형태로 남은 지형이다.

쉽게 풀면

빙하 속이나 아래로 흐르던 물이 나르던 모래와 자갈이 빙하가 녹은 뒤에 길고 구불구불한 둑처럼 남은 지형이다.

왜 중요한가

빙하 밑을 흐르던 융빙수 하천의 퇴적물이 남긴 긴 능선으로, 과거 빙하 아래 배수 체계를 복원하는 열쇠가 됩니다. 잘 분급된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져 골재 자원으로 채취되기도 하므로, 자원 조사와 경관 보전이 충돌하는 지형입니다. 스웨덴의 대표적 에스커 지형인 웁살라 에스커는 도심을 관통할 만큼 규모가 커 도시 개발과 지형 보전이 함께 논의되는 사례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Banerjee, I. & McDonald, B. C. (1975), "Nature of Esker Sedimentation", in Glaciofluvial and Glaciolacustrine Sedimentation, SEPM Special Publication 23.

배너지와 맥도널드는 에스커 퇴적물의 층리 구조를 분석해 융빙수 터널 하천의 퇴적 과정을 상세히 규명했다.

"과거 빙하가 있던 지역의 에스커 분포를 조사해 융빙수 하천의 경로를 복원하는 연구가 이루어진다."

에스커의 방향과 형태는 빙하가 녹으며 흐른 물길의 흔적을 알려주는 단서로 다뤄집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모레인이나 드럼린처럼 빙하 자체가 남긴 지형과 달리 에스커는 물이 만든 지형이어서 퇴적물이 층리를 갖고 분급이 좋습니다. 빙하 아래 터널에서 형성되었는지 빙하 위 하천이 내려앉은 것인지는 사례마다 다르며, 지형이 사면을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 압력 하에서 물이 흘렀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에스커는 빙하 아래 압력을 받는 터널 속을 흐르던 물이 만들었다는 특성 때문에, 지형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듯 이어지는 구간이 관찰되기도 하는데, 이는 압력이 걸린 터널류의 특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해석된다. 핀란드와 캐나다에는 수십 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에스커가 이어져 있어, 과거 빙하 아래 물길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주의할 점

에스커는 골재 채취원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빙하지형 보존과 자원 이용 사이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에스커를 이루는 잘 분급된 자갈과 모래는 골재로서 경제적 가치가 높아 채취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 희소한 빙하지형의 보존과 자원 개발 사이의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 일부 에스커는 도로나 철도 노반으로 활용될 만큼 지반이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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