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석 (Glacial Erratic)

지리학
한 줄 정의: 빙하에 의해 원래의 기반암 지역에서 먼 곳까지 운반되어 주변과 전혀 다른 암석 종류로 남겨진 거대한 바위를 말한다.

쉽게 풀면

빙하가 아주 먼 곳에서부터 옮겨와 지금의 자리에 놓아둔, 주변 암석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커다란 바위다.

왜 중요한가

빙하가 먼 곳에서 운반해 온 암석이므로 산지의 암석과 기원지를 대조하면 빙하의 이동 경로를 복원할 수 있습니다. 표석의 노출 연대를 우주기원 핵종으로 측정하는 방법은 빙하 후퇴 시기를 정밀하게 밝히는 표준 기법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오코톡스 빅록은 재스퍼 부근에서 빙하 위로 떨어진 규암 덩어리가 수백 킬로미터를 운반된 표석열(Foothills Erratics Train)의 대표 사례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Agassiz, L. (1840), Études sur les Glaciers, Jent et Gassmann.

아가시는 알프스 각지에 흩어진 이질적인 거대 암괴들이 과거 빙하에 의해 먼 곳에서 운반되었다는 근거로 빙하기 이론을 뒷받침했다.

"주변 기반암과 성분이 전혀 다른 표석의 분포를 추적해 과거 빙하의 이동 경로를 복원하였다."

이 문장은 표석이 빙하 이동 경로를 추정하는 지질학적 증거로 활용됨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표석이 있다는 것만으로 빙하 작용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유빙이 운반한 것이거나 인위적으로 옮겨진 돌일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노출 연대 측정은 표석이 퇴적 후 이동하거나 파묻혔다 다시 노출되면 실제보다 젊게 나오므로, 여러 표석의 연대를 비교해 해석해야 합니다. 모레인 위의 표석은 그 모레인 형성 시기를 알려주는 지표로 특히 중요합니다. 표석의 노출연대측정법은 암석 표면이 대기에 노출된 뒤 우주선(cosmic ray)에 의해 누적되는 특정 동위원소의 양을 측정하는 원리인데, 표석이 퇴적 이후 매몰되었다가 다시 노출되면 실제보다 젊은 연대로 계산되는 오차가 생길 수 있다. 미국 센트럴파크의 표석들은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도 과거 빙하 활동의 흔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주의할 점

표석의 암석 종류를 원산지 기반암과 대조하면 과거 빙하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표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빙하 작용을 단정하기보다, 유빙에 실려 온 돌이나 인위적으로 옮겨진 돌일 가능성도 함께 배제해야 신뢰할 수 있는 해석이 된다. 스위스 쥐라산맥에 흩어진 알프스 기원 화강암 표석은 19세기 빙하설 논쟁에서 핵심 증거로 쓰였다. 표석의 크기는 작은 자갈부터 집채만한 바위까지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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