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이론 (error theory)
쉽게 풀면
오류이론은 존 매키가 대표적으로 주장한 입장으로, 사람들이 도덕 판단을 할 때 마치 객관적 도덕 사실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살인은 그르다'와 같은 문장은 의미는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거짓이라는 것이다. 이는 도덕 언어의 의미(인지주의)는 인정하면서도 그 내용의 참됨(실재론)은 부정하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매키는 이 입장을 '기이함 논증'과 '상대성 논증'으로 뒷받침했다.
왜 중요한가
오류론은 매키가 『윤리학: 옳고 그름의 발명』에서 제시한 메타윤리학 입장으로, 도덕 언어가 객관적이고 범주적인 도덕적 사실을 지시하는 것처럼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실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실질적 도덕 판단이 체계적으로 거짓이라고 주장합니다. 도덕 실재론을 거부하면서도 도덕 언어의 인지적 지위(사실을 기술하려는 시도)는 인정한다는 점에서 정서주의 같은 비인지주의와 구별되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도덕 판단이 전제하는 객관적 도덕 사실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오류이론의 핵심 근거를 설명한다.
도덕 판단이 체계적으로 거짓이라는 주장은 도덕 언어를 폐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집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매키의 '기이함 논증(argument from queerness)'은 만약 객관적 도덕적 가치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우주의 다른 어떤 것과도 근본적으로 다른 형이상학적·인식론적 성격(본유적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성질 등)을 지녀야 하는데, 그런 기이한 존재자를 상정할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류론은 모든 도덕 판단이 거짓이라는 급진적 결론을 받아들이면서도 도덕 언어를 유용한 허구로서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허구주의'적 대안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오류이론을 받아들이면 모든 도덕 판단이 거짓이 되므로, 이후 실천적으로 도덕적 논의를 어떻게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별도의 설명(허구주의 등)이 필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