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지시 (disjoint reference)

언어학
한 줄 정의: 둘 이상의 표현이 서로 다른 지시 대상을 가리켜야 한다는, 공지시와 반대되는 지시적 제약 관계이다.

쉽게 풀면

서로 다른 대상을 가리켜야만 하는 관계예요. 앞서 나온 인물과 절대 같은 사람을 가리키면 안 되는 경우죠. 예를 들어 '철수는 그를 씻겼다'에서 '그'는 '철수'와 다른 사람이어야 한다는 요구가 상호배타조응이다.

왜 중요한가

이접 지시는 두 표현이 같은 개체를 가리킬 수 없다는 관계로, 결속원리 B와 원리 C의 효과를 기술하는 용어입니다. 대명사가 국부 영역의 선행사와 공지시할 수 없다는 제약의 습득, 그리고 이접 지시가 통사 원리인지 화용 추론인지를 다루는 연구에서 핵심 개념입니다. 이 요구는 특정 원리(A, B, C) 하나로 환원되지 않고 여러 결속 원리의 상호작용 결과로 나타나므로, 상호배타조응 현상을 설명할 때는 관련된 원리들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결속원리B는 대명사와 국소적 선행사 사이에 비공지시 해석을 강제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대명사와 근접 주어 사이에 동일 지시가 금지되는 비공지시 조건을 결속원리B와 연결하여 설명한다.

"재귀사를 쓸 수 있는 자리에 대명사가 쓰인 문장에서 비공지시 해석이 강하게 선호된다는 실험 결과가 보고되었다."

재귀사 대신 대명사를 선택한 것 자체가 화자의 의도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어 비공지시 쪽으로 해석이 기운다는 결과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접 지시 효과가 문법에 직접 명시된 제약인지, 아니면 재귀사가 가능한 자리에 대명사를 썼다는 사실에서 나오는 화용적 추론(라인하르트의 Rule I, 레빈슨의 함축 분석)인지가 오랜 논쟁입니다. 후자라면 원리 B는 독립 원리가 아니게 됩니다. 또 이접 지시는 지시의 문제이므로 양화사 결속과는 구별되며, 역할 분리(자기 자신을 가리키지만 다른 인물로서)가 가능한 맥락에서는 효과가 약해집니다. 상호배타조응 요구는 원리 B와 원리 C가 대명사와 대명사, 대명사와 R-표현 사이에 공동으로 부과하는 결과로 나타나며, 이 제약이 위반되면 문장 자체는 문법적이어도 의도된 지시 해석만 배제된다. 이 요구가 성립하는 문맥은 결속영역 안인지 밖인지에 따라 원리 B(대명사-선행사)와 원리 C(대명사-R표현)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적용되어 나타난다.

주의할 점

비공지시는 절대적 금지가 아니라 특정 통사적 조건(관할 영역 내 성분통어)에서만 강제되는 제약이므로, 그 조건을 벗어나면 동일 지시가 가능해질 수 있다. 상호배타조응 위반이 관찰되는 문장이라도 실제로는 통제 구문의 PRO나 재귀사가 개입한 특수 구조일 수 있어, 표면적 형태만 보고 위반으로 단정하기 전에 구조를 먼저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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