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어 (clitic)
쉽게 풀면
발음할 때는 옆에 붙은 말에 기대어 소리 나지만, 문법적으로는 독립된 단어로 취급되는 말이에요.
왜 중요한가
접어는 단어와 접사 사이에 놓이는 요소로, 형태론·통사론·음운론의 경계를 시험하는 핵심 개념입니다. 로망스어 대명사 접어의 위치, 남슬라브어 등에서 문장의 둘째 자리에 오는 바커나겔(Wackernagel) 위치, 한국어 조사의 지위 등이 접어 분석을 요구하며, 츠위키와 풀럼(Zwicky & Pullum)의 접어·접사 판별 기준은 이런 연구의 출발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대명사가 독립된 단어이면서도 발음상으로는 동사에 붙어 실현되는 접어의 이중적 지위를 설명한다.
이 문장은 접어를 접사와 구별하는 핵심 기준을 제시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접어는 음운적으로는 의존적이지만 통사적으로는 독립적이라는 정의가 표준이지만, 실제 판정 기준은 학자마다 다르고 하나의 언어 안에서도 단순 접어와 특수 접어가 공존합니다. 한국어 조사를 접어로 볼지 접사로 볼지, 아니면 단어로 볼지는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접어 상승과 접어 중복은 접어의 통사적 실재성을 뒷받침하는 현상으로 함께 논의됩니다. 츠위키와 풀럼의 판별 기준은 선택 제약(임의로 특정 단어와만 결합하는지), 어순 고정성, 내부 휴지 불가능성 등을 포함하며, 이 기준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판정을 내리지 않는 경우가 실제 언어 자료에서 자주 나타난다.
주의할 점
접어는 접사와 달리 통사적 독립성을 갖고 있어, 형태론적 접사화가 완료된 요소와는 구별되는 중간적 지위에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접어를 접사로 오분석하면 통사적 이동이나 등위접속 같은 현상에서 예상치 못한 비문법성 판단에 이르므로, 접어인지 접사인지의 판별이 통사 분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츠비키와 풀럼(Zwicky & Pullum, 1983)은 영어 축약 부정 n't가 접어가 아니라 굴절 접사라고 논증하며, 숙주 선택의 폭, 임의적 공백, 형태음운적 불규칙성 등을 접어와 접사의 구별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 기준은 이후 접어 연구의 표준 진단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