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접어 (enclitic)
쉽게 풀면
앞에 있는 말에 딱 붙어서 발음되는 접어예요.
왜 중요한가
후접어는 앞 단어에 음운적으로 의존하는 접어로, 라틴어 -que, 영어 축약형 's, 고대 그리스어의 바커나겔 위치 접어 등이 대표 사례입니다. 접어 연구에서 후접어와 전접어의 비대칭(후접어 선호)은 접사 유형론의 접미사 선호와 평행하여 운율 처리 관점의 설명 대상이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라틴어에서 접속의 의미를 갖는 요소가 독립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항상 앞말에 붙어 실현되는 후접어의 사례를 제시한다.
이는 앞말에 붙어 발음되는 접어가 형태상으로는 짧지만 고유한 문법적 지위를 가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후접어는 음운적 의존 방향으로 정의되므로 통사적 결합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어 축약형 's는 음운적으로는 앞 단어에 붙지만 통사적으로는 뒤 구성성분과 관련되어 이 불일치가 접어 이론의 주요 문제입니다. 한국어 조사를 후접어로 볼 경우 통사적 독립성 검증이 필요하고, 후접어와 접미사의 구별은 츠위키·풀럼 기준(선택 제한, 임의적 공백 등)으로 판정합니다. 고대 그리스어의 후접어는 강세를 갖지 않아 앞 단어에 강세를 옮기거나 앞 단어의 강세 규칙을 바꾸는 등 독특한 운율적 효과를 일으키며, 이 때문에 고전문헌학에서는 후접어 전용의 강세 표기 규칙이 따로 존재한다.
주의할 점
후접어는 접미사와 음운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통사적으로는 구 전체에 부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어 내부에 국한된 접미사와 구별된다.
후접어는 표기상 앞 단어와 붙여 쓰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 띄어쓰기만으로 접사인지 후접어인지 판단하지 말고 실제 강세와 발화 단위를 근거로 판별해야 한다. 한국어 조사를 후접어로 볼 경우에는 통사적 독립성을 별도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라틴어의 '-que'(senatus populusque '원로원과 인민')는 앞 단어에 붙는 후접어의 대표적 예다. 영어의 's(소유)나 축약형 'll, 've도 앞 단어에 음운적으로 기대는 후접어로 분석된다. 스페인어에서는 부정사·명령형 뒤에서 대명사 접어가 후접어로 붙는다(dámelo '그것을 내게 줘'). 한국어 조사를 후접어로 볼지 접사로 볼지는 논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