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속원리B (Binding Principle B)

언어학
한 줄 정의: 대명사는 자신의 관할 영역 안에서 성분통어하는 선행사에 의해 결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속이론의 원리이다.

쉽게 풀면

일반 대명사(그, 그녀)는 가까운 범위 안에서 자기를 가리키는 선행사와 같은 대상을 지시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에요. 예를 들어 '철수는 그를 사랑한다'에서 '그'는 '철수'를 가리킬 수 없고 다른 사람을 가리켜야 한다.

왜 중요한가

결속원리 B는 대명사가 국부 영역 안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제약으로, 아동이 이 원리를 늦게 습득하는 것처럼 보이는 지연 원리 B 효과(Delay of Principle B Effect)가 습득 연구의 오랜 화두입니다. 이 효과가 문법 지식 부족인지 화용 처리 한계인지를 두고 통사·화용·처리 이론이 경쟁합니다. 원리 A와 원리 B가 함께 작동하면 재귀사와 대명사가 상보적 분포를 이루어야 하지만, 일부 문맥(전치사구 등)에서는 이 상보성이 깨지는 예외가 보고되어 두 원리의 정확한 적용 영역이 계속 논의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Johni likes himi'가 비문인 것은 결속원리B에 따라 대명사가 국소적 선행사에 의해 결속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대명사가 같은 절 안의 주어와 동일 지시로 해석될 수 없는 이유를 결속원리B로 설명한다.

"'*Maryi praised heri'가 비문으로 판정되는 것은 대명사가 국소적 영역 안의 선행사에 의해 결속될 수 없다는 결속원리B 위반 때문이다."

국소적 영역 내 결속 금지라는 원리B의 제약이 언어별 문법성 판단에 일관되게 적용됨을 보여주는 예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지연 원리 B 효과는 양화사 선행사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발견 이후, 아동이 원리 B 자체는 알지만 지시 대명사의 우연적 공지시(accidental coreference)를 배제하는 화용 규칙(Rule I)을 아직 적용하지 못한다는 해석이 유력해졌습니다. 다만 언어에 따라 효과의 유무가 달라 접어 대명사 언어에서는 효과가 약합니다. 방법론적으로는 실험 과제의 담화 맥락 설정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원리 B는 대명사가 결속영역 안에서 성분지휘하는 선행사와 같은 지표를 가질 수 없다는 제약이므로, 결속영역 밖의 요소나 성분지휘하지 않는 요소와는 같은 지표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원리 A와 상보적으로 작동한다. 원리 B는 전치사구 안의 대명사처럼 성분지휘 관계가 불분명한 구조에서 예측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 성분지휘의 정확한 정의(최대투사 성분지휘 등)를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었다.

주의할 점

결속원리B는 재귀사에 적용되는 원리A와 상보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으므로, 두 원리가 규율하는 명사구 유형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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