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시 (coreference)
쉽게 풀면
서로 다른 말들이 실제로는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관계예요. 두 표현이 같은 대상을 가리키기만 하면 되는, 결속보다 느슨한 개념이다.
왜 중요한가
공지시는 두 표현이 같은 개체를 가리키는 관계로, 결속이론에서 결속과 구별되고 담화 분석에서는 지시 사슬 추적의 기본 단위입니다. 자연언어처리에서는 공지시 해결이 정보 추출·요약·기계 번역의 핵심 하위 과제이며, OntoNotes 같은 표준 데이터셋과 평가 척도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담화 처리 연구에서는 결속이론이 다루지 않는 절 경계를 넘는 공지시 해석(대용어가 아닌 두 명사구가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지)을 다루기 위해 중심화 이론 같은 별도의 담화 모형이 필요하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선행사와 대명사가 담화 안에서 동일한 개체를 지시하는 공지시 관계를 예시로 설명한다.
이 예문은 공지시가 서로 다른 표현이라도 담화 안에서 동일한 대상을 가리킬 때 성립하는 관계임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공지시와 결속의 차이는 라인하르트 이후 중요해졌습니다. 공지시는 지시체의 동일성이고 결속은 변항 결속이므로, 양화사 선행사는 공지시가 아닌 결속으로만 해석됩니다. 또 공지시는 지시 표현 사이의 관계이므로 동일 개체를 가리키지만 다른 층위(유형과 사례)에 있는 경우나 부분-전체 관계는 공지시로 볼 수 없습니다. 주석 작업에서 이런 경계 사례의 처리 방침이 데이터셋마다 달라 성능 비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지시는 결속(binding)과 구별되는데, 결속은 성분지휘와 지표 일치를 모두 요구하는 통사적 관계인 반면, 공지시는 성분지휘 없이도 담화상 같은 지시체를 가리키기만 하면 성립하는 더 넓은 개념이다. 생성문법의 결속이론이 등장하기 전, 초기 변형문법에서는 공지시 여부를 대명사화 변형 규칙으로 직접 통사부에서 다루려 했으나 이후 결속이론으로 대체되었다.
주의할 점
공지시는 통사적 결속과 개념적으로 구분되어야 하는데, 결속은 형식적 의존 관계를, 공지시는 실제 지시 대상의 동일성을 가리킨다는 차이가 있다. 공지시 관계에 있다고 해서 두 표현이 통사적으로 결속 관계에 있다고 자동으로 간주해서는 안 되며, 성분지휘 여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