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체제론 (World Literary System Theory)

문학
한 줄 정의: 파스칼 카사노바와 프랑코 모레티 등이 제시한 관점으로, 세계 문학을 개별 작품들의 총합이 아니라 중심부와 주변부 사이의 불평등한 권력 관계로 구조화된 하나의 체제로 파악하는 이론.

쉽게 풀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학이 서로 평등한 게 아니라, 힘이 센 나라의 문학이 중심이 되고 다른 나라 문학은 주변에 놓이는 구조를 설명하는 이론이에요.

왜 중요한가

카사노바의 『세계문학공화국』과 모레티의 '원거리 읽기' 방법론을 다루는 비교문학 연구에서, 세계문학의 불평등한 권력구조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이론으로 다뤄진다. 카사노바는 『세계문학공화국』(1999)에서 파리를 문학적 현대성의 기준이 되는 '그리니치 자오선'으로 지목하며, 주변부 작가가 중심의 인정을 얻기 위해 취하는 전략을 중심 규범에 동화하는 길과 민족적 차이를 내세워 반란하는 길 등으로 유형화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연구는 비서구권 소설의 국제 번역 유통 자료를 세계문학체제론의 틀로 분석하여 문학적 인정이 특정 언어권에 집중되는 구조를 검토한다.

어떤 나라의 소설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고 번역되는지가 실력만이 아니라 힘의 구조와도 관련 있다는 점을 밝혔다는 뜻이에요.

"세계문학 체제론의 관점에서 보면 주변부 문학의 번역은 중심부 시장의 인정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

비교문학 및 번역사회학 연구에서 문학의 국제적 유통 구조를 분석하는 이론적 틀로 자주 인용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세계문학체제론은 세계문학을 조화로운 순환으로 보는 낙관적 시각과 달리, 파리 같은 문학적 중심부가 주변부 문학의 정전화 여부를 실질적으로 좌우한다는 비판적 권력 분석을 전제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카사노바는 주변부 작가가 중심의 인정을 얻기 위해 취하는 전략을 중심 규범에 동화하는 길과 민족적 차이를 내세워 반란하는 길 등으로 유형화했다. 모레티가 제시한 원거리 읽기는 개별 작품을 정독하는 대신 수천 편의 서지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처리해 장르와 형식의 세계적 확산 경로를 재구성하려는 시도로, 문학사 연구의 방법론 자체를 바꾸려 했다는 점에서 논쟁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주의할 점

세계문학체제론은 개별 작품의 미학적 가치를 부정하는 이론이 아니다. 문학적 인정과 유통이 이루어지는 구조적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접근이 다르다. 개별 작품의 미학적 가치를 부정하는 이론이 아니며, 문학적 인정과 유통이 이루어지는 구조적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접근이 다르다. 파리를 유일한 기준점으로 상정하는 카사노바의 모델이 실제로는 다른 지역의 독자적인 문학장을 과소평가한다는 비판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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