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식별어 (Relationship Designator)
쉽게 풀면
RDA에서 어떤 사람이 자료에 대해 저자인지, 편집자인지, 그림을 그린 사람인지 등 구체적인 역할을 밝혀 주는 말이다.
왜 중요한가
RDA에서 저작에 관여한 행위자의 구체적 역할(저자, 편집자, 삽화가 등)을 명시해 링크드데이터 환경에서 관계의 의미를 명확히 하는 데 쓰이며, FRBR의 관계 모형을 목록 실무에 구현하는 요소로 다뤄집니다. 번역자와 감수자, 원저자를 구분하지 않고 이름만 나열하면 이용자나 기계 모두 누가 원작을 썼고 누가 이를 손질했는지 알 수 없는데, 관계식별어는 이러한 역할의 의미를 데이터 자체에 담아 이 문제를 해소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관계식별어가 이용자에게 참여자의 역할을 명확하게 알려준다는 점을 분석한 문장이다.
단순히 이름만 나열하는 대신 각자의 역할을 못박아 두면, 데이터를 기계가 처리할 때도 누가 어떤 일을 했는지 혼동 없이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관계식별어를 얼마나 세분화해서 사용할지는 목록 기관의 정책에 따라 다르며, RDA 자체가 제공하는 어휘 목록 외에 각 언어권에서 별도의 용어집을 개발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 MARC 레코드에서는 저자 이외의 역할을 필드 안의 약어나 문구로 뭉뚱그려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RDA의 관계식별어는 부록에 미리 정의된 통제 어휘 목록에서 정해진 용어를 골라 붙이도록 하여 역할 표시 자체의 일관성을 높였습니다.
주의할 점
관계식별어는 RDA 도입 이후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므로, 이전 규칙으로 작성된 레코드에는 이러한 세분화된 역할 정보가 없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관계식별어 목록에 정확히 들어맞는 용어가 없는 새로운 형태의 기여 방식이 등장하면, 목록자는 가장 근접한 기존 용어를 선택하거나 상위의 일반적인 용어로 대체해야 하므로 이 경우 역할 표시의 구체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통제 어휘 방식이 안고 있는 일반적인 한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