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간학 (Pedagogical Anthropology)
쉽게 풀면
인간이 원래 어떤 존재이며 교육을 통해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교육학 분야이다. 예를 들어 다른 동물의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걷고 먹이를 찾을 수 있지만, 인간 아기는 오랜 기간 전적으로 돌봄에 의존해야 한다. 교육인간학은 이런 인간 고유의 '미성숙함'과 '교육 가능성'이야말로 인간을 다른 존재와 구별짓는 근본 특성이라고 본다.
왜 중요한가
교육철학의 기초 분야로서 인간관과 교육관의 관계를 다루는 강의에서 소개되며, 실존주의교육철학이나 현상학적교육학과 함께 인간 형성의 문제를 탐구하는 데 활용된다. 이 물음은 특정 교수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연구와는 층위가 다른, 교육학 전체가 전제하는 인간관 자체를 되묻는 기초학문적 성찰이라는 점에서 교육철학 교육과정의 도입부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이 분야는 특정 수업기법을 제안하기보다,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근본 물음 자체를 탐구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볼노브, 랑에펠트 등 독일과 네덜란드의 교육학 전통에서 발전되었으며 도야이론, 실존주의교육철학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훨씬 긴 미성숙 기간을 거치기에 오히려 더 풍부한 학습과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애착 연구를 재조명한 연구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교육인간학은 특정 교육방법을 제시하는 실천적 이론이 아니라, 교육이 전제하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다루는 기초학문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겔렌(Gehlen)의 '결핍존재'로서의 인간 개념과 연결되어, 인간이 본능적으로 완결되지 않은 채 태어나는 생물학적 미성숙성이 오히려 문화와 교육을 통한 자기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된다는 역설을 다룬다.
주의할 점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 전제가 연구자마다 다를 수 있어 교육인간학적 논의는 특정 인간관을 전제로 함을 밝힐 필요가 있다. 볼노브, 랑에펠트 등 독일어권 교육인간학은 특정 시대와 학문 전통 속에서 형성된 논의이므로, 이를 보편적이고 초역사적인 인간 규정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특정 학파의 관점으로 상대화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