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페미니즘 (Neoliberal Feminism)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성 불평등 문제를 구조적 변화가 아니라 개인의 자기계발, 경쟁력 강화, 시장 성공을 통해 해결하려는 페미니즘 담론으로,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페미니즘의 언어가 결합된 형태.

쉽게 풀면

여성 문제를 사회 구조를 바꿔서 해결하기보다, 개인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경쟁에서 이기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페미니즘 흐름이에요. 회사가 여성 임원을 늘리겠다고 홍보하면서도 정작 육아휴직 제도나 유연근무는 확대하지 않는 경우처럼, 겉으로는 여성 친화적으로 보이지만 실질적 구조는 그대로 두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 중요한가

로타-빔의 연구 등에서 대중화된 비판적 용어로, 셰릴 샌드버그의 '린인' 담론처럼 구조 개혁보다 개인의 노력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성평등의 해법으로 제시하는 담론 경향을 분석하는 데 쓰입니다. 로튼버그는 이 담론이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모두에서 여성 개인의 시간 관리와 자기계발을 요구함으로써, 정작 국가나 기업이 담당해야 할 보육·돌봄 지원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긴다고 분석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Catherine Rottenberg, The Rise of Neoliberal Feminism (2018)

신자유주의 페미니즘이 페미니즘의 구조적 평등 요구를 개인의 일-가정 균형과 자기관리 담론으로 축소시키는 방식을 분석했다.

"자기계발서와 기업 강연에서 반복되는 '여성 리더십' 담론은 조직 문화나 제도의 변화보다 여성 개인의 태도와 습관 교정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성평등을 가로막는 구조적 요인보다 개인의 노력 부족을 문제 삼는 방식으로 담론이 재구성되는 양상을 지적하는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개념은 주로 비판적 함의로 사용되는 학술 용어이며, 해당 담론의 당사자들이 스스로를 신자유주의 페미니스트로 규정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개념은 여성에게 야망을 가지라고 독려하는 담론과, 동시에 가정에서의 균형까지 스스로 관리하라고 요구하는 모순적 메시지를 함께 지적하며, 이 모순이 해결되지 않은 채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전가된다는 점을 핵심 비판으로 삼는다.

주의할 점

신자유주의 페미니즘은 '린인 페미니즘'과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더 넓은 이데올로기적·경제적 틀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신자유주의 페미니즘은 특정 개인이나 조직이 스스로 붙이는 이름이 아니라, 연구자들이 담론의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판적 분류 범주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개념 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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