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페미니즘 (Neoliberal Feminism)
쉽게 풀면
여성 문제를 사회 구조를 바꿔서 해결하기보다, 개인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경쟁에서 이기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페미니즘 흐름이에요. 회사가 여성 임원을 늘리겠다고 홍보하면서도 정작 육아휴직 제도나 유연근무는 확대하지 않는 경우처럼, 겉으로는 여성 친화적으로 보이지만 실질적 구조는 그대로 두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 중요한가
로타-빔의 연구 등에서 대중화된 비판적 용어로, 셰릴 샌드버그의 '린인' 담론처럼 구조 개혁보다 개인의 노력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성평등의 해법으로 제시하는 담론 경향을 분석하는 데 쓰입니다. 로튼버그는 이 담론이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모두에서 여성 개인의 시간 관리와 자기계발을 요구함으로써, 정작 국가나 기업이 담당해야 할 보육·돌봄 지원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긴다고 분석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신자유주의 페미니즘이 페미니즘의 구조적 평등 요구를 개인의 일-가정 균형과 자기관리 담론으로 축소시키는 방식을 분석했다.
성평등을 가로막는 구조적 요인보다 개인의 노력 부족을 문제 삼는 방식으로 담론이 재구성되는 양상을 지적하는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개념은 주로 비판적 함의로 사용되는 학술 용어이며, 해당 담론의 당사자들이 스스로를 신자유주의 페미니스트로 규정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개념은 여성에게 야망을 가지라고 독려하는 담론과, 동시에 가정에서의 균형까지 스스로 관리하라고 요구하는 모순적 메시지를 함께 지적하며, 이 모순이 해결되지 않은 채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전가된다는 점을 핵심 비판으로 삼는다.
주의할 점
신자유주의 페미니즘은 '린인 페미니즘'과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더 넓은 이데올로기적·경제적 틀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신자유주의 페미니즘은 특정 개인이나 조직이 스스로 붙이는 이름이 아니라, 연구자들이 담론의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판적 분류 범주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