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페미니즘 (Postfeminism)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페미니즘의 목표가 이미 달성되었다는 전제 아래 개인의 선택과 자기계발을 강조하며, 동시에 페미니즘적 감수성을 대중문화 안에 흡수·재구성하는 문화적·이론적 흐름.

쉽게 풀면

이제 남녀평등이 다 이루어졌으니 페미니즘은 필요 없다며 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강조하는 흐름인데, 실제로는 페미니즘 정신을 다르게 바꿔 쓰는 경우가 많아요.

왜 중요한가

앤절라 맥로비 등의 미디어·문화연구에서, 성평등이 이미 성취되었다는 대중적 인식과 실제 구조적 불평등 사이의 간극을 분석하는 개념으로 쓰이며, 페미니즘 이후 시대라는 시기 구분적 함의와 이념적 함의가 함께 논의됩니다. 포스트페미니즘 담론은 광고나 드라마 등 대중문화 텍스트를 분석하는 미디어 연구에서, 여성 등장인물의 '주체적 선택'을 표방하는 서사가 실제로는 전통적 성역할을 재생산하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분석틀로 널리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Angela McRobbie, The Aftermath of Feminism (2009)

대중매체가 페미니즘의 성과를 인정하는 척하면서도 그것을 무력화시키는 '이중 얽힘' 현상을 분석했다.

"대중매체가 여성의 성취를 개인의 노력과 선택의 결과로만 서술하며 구조적 불평등을 언급하지 않는 방식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었다."

성평등을 개인 차원의 성취로 축소해 서술하는 대중매체의 전형적 방식을 분석한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용어는 페미니즘이 실제로 종료되었다는 주장이 아니라 그러한 인식 자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학술 개념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하며, '포스트'가 시간적 이후를 뜻하는지 이념적 반동을 뜻하는지에 대한 해석이 연구자마다 다릅니다. 포스트페미니즘은 학술적으로 페미니즘이 목표를 달성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대중적 담론(반동적 포스트페미니즘)과, 2세대 페미니즘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극복하려는 이론적 기획(비판적 포스트페미니즘)이라는 상반된 두 용법으로 함께 쓰인다는 점에서 개념적 혼란이 있다. 일부 학자는 포스트페미니즘적 서사가 여성 캐릭터에게 강함과 자율성을 부여하면서도 결국 로맨스나 외모 중심 서사로 귀결시키는 이중적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주의할 점

포스트페미니즘은 페미니즘 '이후' 시대라는 의미와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적 흐름이라는 의미가 혼재되어 사용되므로 맥락을 구분해야 한다.

대중매체가 말하는 포스트페미니즘은 종종 여성의 선택을 강조하는 소비주의적 수사(자기계발, 외모관리의 자율적 선택)로 성차별 구조를 은폐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개념 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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